KPI뉴스 - [단독] 지방선거 출마자 72명, 국회의원 고액 후원…66명은 공천받아

  • 구름많음거창25.4℃
  • 구름많음장수23.6℃
  • 흐림속초24.6℃
  • 구름많음청송군24.7℃
  • 맑음성산27.7℃
  • 구름많음대관령23.7℃
  • 맑음해남27.0℃
  • 박무백령도24.8℃
  • 구름많음홍성26.4℃
  • 구름많음남해26.2℃
  • 구름많음산청25.3℃
  • 맑음강릉28.9℃
  • 맑음목포27.0℃
  • 맑음강진군26.0℃
  • 구름많음충주26.6℃
  • 구름많음영천25.0℃
  • 구름많음이천26.6℃
  • 구름많음강화25.5℃
  • 구름많음보은24.9℃
  • 맑음광주27.5℃
  • 구름많음통영25.9℃
  • 맑음정읍27.0℃
  • 맑음영덕24.5℃
  • 맑음부여26.2℃
  • 맑음고창27.0℃
  • 맑음순창군25.4℃
  • 구름많음양평25.1℃
  • 구름많음북부산27.6℃
  • 구름많음수원26.9℃
  • 구름많음밀양26.6℃
  • 구름많음원주26.3℃
  • 구름많음태백22.9℃
  • 구름많음청주27.7℃
  • 구름많음봉화23.3℃
  • 박무북춘천24.7℃
  • 구름많음안동26.2℃
  • 흐림정선군23.8℃
  • 구름많음양산시28.0℃
  • 구름많음순천23.3℃
  • 구름많음파주25.1℃
  • 맑음군산26.6℃
  • 구름많음인천26.8℃
  • 박무흑산도26.5℃
  • 구름많음창원26.7℃
  • 구름많음영주24.8℃
  • 구름많음영월23.7℃
  • 구름많음대구27.5℃
  • 맑음보성군25.9℃
  • 구름많음거제27.7℃
  • 구름많음부산27.8℃
  • 구름많음천안25.2℃
  • 구름많음함양군25.4℃
  • 구름많음대전26.7℃
  • 구름많음김해시27.3℃
  • 구름많음의성25.5℃
  • 구름많음상주26.6℃
  • 구름많음인제23.2℃
  • 구름많음울진25.3℃
  • 맑음고산27.6℃
  • 맑음남원25.3℃
  • 구름많음포항27.0℃
  • 구름많음동해25.9℃
  • 구름많음문경25.2℃
  • 구름많음의령군26.7℃
  • 구름많음금산25.3℃
  • 맑음장흥26.0℃
  • 흐림춘천24.0℃
  • 맑음전주27.9℃
  • 맑음북강릉26.4℃
  • 구름많음서울26.8℃
  • 맑음세종25.7℃
  • 구름많음구미27.5℃
  • 맑음진도군27.5℃
  • 구름많음북창원27.7℃
  • 맑음고흥25.4℃
  • 구름많음제천24.1℃
  • 맑음영광군26.6℃
  • 맑음고창군27.2℃
  • 흐림철원24.5℃
  • 안개울릉도25.6℃
  • 맑음서귀포28.5℃
  • 맑음보령27.6℃
  • 맑음완도27.5℃
  • 구름많음서청주25.7℃
  • 구름많음광양시25.9℃
  • 맑음제주27.4℃
  • 맑음울산27.9℃
  • 구름많음경주시27.4℃
  • 구름많음동두천25.1℃
  • 구름많음홍천24.6℃
  • 맑음서산26.7℃
  • 맑음부안26.8℃
  • 구름많음추풍령25.2℃
  • 구름많음진주26.2℃
  • 맑음임실24.7℃
  • 구름많음여수26.8℃
  • 구름많음합천25.4℃

[단독] 지방선거 출마자 72명, 국회의원 고액 후원…66명은 공천받아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6-21 10:50:12
[국회의원 고액 후원과 지방 의회 ①] '기부와 공천'
연 300만 원 초과 기부 3년 치·지방의회 선거 출마자 전수조사
작년 지방선거 출마자, 국회의원 고액 후원 97건 확인돼
84.5%인 82건, 상한액 500만 원 꽉 채워 의원에게 기부
공천 받은 66명 중 51명, 지방의회 입성…당선율 77.3%
국민의힘이 '공천 헌금' 논란에 휩싸였다. 당 소속 전·현 국회의원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전후로 지역구 지방의회 의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공천 대가' 의혹이 잇달아 불거져서다.

태영호 의원은 지역구(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으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의혹으로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지역구(부산 중구영도구) 기초의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같은 혐의로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현아 전 의원은 당내 조사를 받았고 박순자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 서울 여의도 국회 전경. [뉴시스]

더불어민주당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지역구가 서울인 모 초선 의원을 상대로 지방선거에서 낙천한 몇몇 인사들이 공천 헌금성 후원 내역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든, 야든 의혹의 불길이 번질까봐 전전긍긍하는 게 여의도 정가 분위기다.

전·현 국회의원과 기초·광역의회 의원은 통상 지역구 당협·지역위원장과 위원을 각각 맡아 서로 묶여 있다. 공천권을 지닌 당협·지역위원장에게 잘 보이려는 지방의원의 선심성 후원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에 대한 고액 후원과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정당 공천 사이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을까.

UPI뉴스는 지난 2020~2022년 국회의원에 대한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와 지난해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후보 출마자의 면면을 대조해 살펴봤다. 전수 조사 결과 고액 후원금을 낸 출마자 중 90% 이상이 정당 공천을 받은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UPI뉴스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후원금 상납 구조와 정당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싣는다. 

기부자 명단은 중앙선관위 공식 자료를 참조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개인의 국회의원 기부금은 연간 5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5월19일 오전 경기도 모처에 후보들의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아래 기사는 사진 속 특정 후보와 관련없음. [뉴시스]

중앙선관위 자료에는 2020년 4441건, 2021년 2813건, 2022년 3893건의 기부 내역이 올라와 있다. 

대조 결과 국회의원에게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해 기부한 지방의회 선거 출마자는 7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가 2년 이상 후원을 계속해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 사례는 총 97건으로 집계됐다.

97건은 연도별로 △2020년 27건(기초의원 출마자 17건, 광역의원 출마자 10건), △2021년 27건(기초 19, 광역 8) △2022년 43건(기초 30, 광역 13)이었다. 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건수가 확 늘어났다.

기부금 총액은 대부분 상한선인 500만 원이었다. 500만 원을 꽉 채운 사례는 82건으로, 84.5%에 달한다. 이 중에는 한 번에 500만 원씩, 3년 내내 기부한 출마자도 있다.

두 차례(300만 원+200만 원)나 세 차례(100만 원+300만 원+100만 원)로 나눠 500만 원을 채운 경우도 눈에 띈다. 총액이 500만 원이 안 되지만 매달 20만 원씩 일정한 날에 적금 붓듯 1년 내내 기부한 사례도 있다.

정당별로는 2020년 국민의힘(전신인 미래통합당 시기 포함)이 14건(기초 10, 광역 4), 민주당이 13건(기초 7, 광역 6)이었다. 2021년에는 국민의힘 15건(기초 11, 광역 4), 민주당 12건(기초 8, 광역 4)이었고 2022년에는 국민의힘 23건(기초 17, 광역 6), 민주당 20건(기초 13, 광역 7)이었다.

▲2020~2022년 정당별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 건수. [그래픽=서창완]

지방의회 선거 출마자에게 300만원 초과 기부를 받은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21명, 민주당 24명이었다. 정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부분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기부했지만 일부 광역의원 출마자는 달랐다. 비수도권의 한 출마자는 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고위 간부인 수도권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냈다. 서울의 또 다른 출마자는 지난해 자기 지역구 의원과 인접 지역구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기부했다.

97건은 지역별로 △서울 31건(기초 17, 광역 14) △경기 13건(기초 10, 광역 3) △충남 5건(기초 5) △충북 11건(기초 11) △전북 10건(기초 7, 광역 3) △광주 1건(기초 1) △전남 3건(광역 3) △대구 4건(기초 1, 광역 3) △경북 8건(기초 6, 광역 2) △부산 5건(기초 3, 광역 2) △경남 6건(기초 5, 광역 1)이었다. 

영남에서는 국민의힘, 호남에서는 민주당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했다. 각각 텃밭에서 현역 의원의 공천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300만 원을 초과 기부한 지방의회 선거 출마자 72명 중 정당 공천을 받은 이는 66명으로 확인됐다. 성공율이 무려 91.7%다. 고액 후원과 정당 공천 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문에 힘을 싣기에 충분한 수치다. 낙천한 6명은 무소속 출마했다.

당선 비율은 정당 공천을 받은 쪽이 훨씬 높았다. 정당 공천을 받은 66명 중 51명이 지방의회에 입성했다. 당선율 77.3%였다. 무소속 출마자는 1명만 살아남았다. 

▲2020~2022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중 제8회 지방의회 선거 출마 현황. [그래픽=서창완]


이번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고액 후원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출마자가 직접 기부하는 것보다 가족, 친지 등 다른 이름으로 하는 '차명·쪼개기 후원'이 훨씬 많다는 게 중론이다. 공개된 선관위 자료로는 변칙 후원 실태가 가려지지 않는다.


KPI뉴스 / 탐사보도부 김덕련·송창섭·서창완 기자 kdr@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