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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80%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반대"

김명주
기사승인 : 2023-06-25 13:42:16
홍콩 최대 노동단체(FTU), 성인 601명 설문 진행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일본산 식품 구매 줄이겠다"
FTU, 홍콩 정부에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강화 요구
홍콩인의 약 80%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5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최대 노동단체 홍콩공회연합회(FTU)는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FTU 설문조사는 이달 홍콩 성인 6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우려를 표했고, 약 80%는 방류 계획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1%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이유로 일본산 식품 구매를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일본 방문을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1.9%였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홍콩 정부의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선량 검역 강화 계획을 지지했다. 약 25%는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의 식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20%는 단기적으로 일본산 모든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를 촉구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일본 정부의 식품 안전성 검사를, 약 50%는 수입 식품에 대한 홍콩 정부의 방사선 측정 과정을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뉴시스]

FTU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정당하며 여론의 지지를 받는다"며 홍콩 정부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콩 당국이 검역에 대한 대중의 신뢰 유지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선 검사 결과를 매일 발표할 것도 제안했다.

홍콩 당국 자료에 따르면 현지 전체 식품 공급 중 일본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다. 홍콩 전체 해산물 소비의 6.75%는 일본산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 11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인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일본 5개 현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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