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당서 이례적 '반기업 자성'…박광온 "유능한 양손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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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이례적 '반기업 자성'…박광온 "유능한 양손잡이 될 것"

서창완
기사승인 : 2023-06-27 15:52:15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대기업 임원 참석
민주 "경제도약·일자리 마련 힘 모을 것"…지원 의사
김병욱 "반기업 이미지 벗고 실용정당 거듭나야"
정성호 "불필요 규제 풀어야"…박승희 "선한 활동"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이례적으로 '기업 프렌드리' 행보를 보였다. 국내 대기업 임원단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 것이다. 반기업 이미지 쇄신을 주장하는 '글로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이 마련한 행사였다. 논의 내용도 글로벌 기업 지원, 규제혁신 등에 맞춰졌다.

민주당은 기업들을 향해 경제도약과 일자리 마련과 관련된 일이라면 당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고 기업인들은 크게 반겼다.

이 모임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모임 소속인 정성호·고용진·김병욱·송기헌·박정·유동수·최인호·신현영·양정숙·이병훈 의원과 김병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병욱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재계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견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용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부사장, 박준성 LG 전무, 임성복 롯데지주회사 전무 등이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추사를 통해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며 "민주당은 유능한 오른손잡이가 되겠다 말씀드렸는데, 민주당의 변화를 잘 봐주고 채널이 마련됐으니 일상적으로 많은 정책 제안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기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에서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나아가야겠다는 목소리들이 당내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경제도약과 일자리 마련 관련 일이라면 주저없이 힘을 모으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의 현재 목표는 AI(인공지능),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경제정당으로 변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기업인들 향해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채용 방식의 변화 등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달라. 없는 회사는 만들어주고, 하고 있는 곳은 늘려주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의 신규 채용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희망의 사다리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기업과 국회가 힘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임을 주도하는 김병욱 의원도 "많은 기업인들과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들어 정책으로 반영하는 게 수권정당으로서 참모습"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그동안 그런 모습이 적었고 이는 우리가 반성해야될 부분"이라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반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고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해야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과거 민주당이 가져왔던 공정의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성장의 가치를 접목시켜서 성장과 공정이 함께 두 바퀴로 잘 굴러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도 "여야가 정확히 문제를 알고 불필요하고 경제문제를 발목 잡는 규제들을 풀어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환영했다. 박 사장은 "민주당이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지원 등에 무게중심을 두는 게 아닌가 싶어서 반갑고 고맙다"며 "이것이 더 큰 자극이 되며, 더 선한 기업활동을 하겠다"고 반겼다.

윤 부사장은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위기 등에서 실제 개별 기업의 혼자 힘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것이 현실"이라며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다 같이 합심해서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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