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열받은 민주 "尹, 쿠데타로 대통령" "극우"…與 "국민 선택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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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민주 "尹, 쿠데타로 대통령" "극우"…與 "국민 선택 폄훼"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6-30 13:57:08
윤영찬 "尹, 쿠데타로 檢개혁 반대…文에 열등감도"
이재명 "극우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 참 걱정"
윤재옥, 쿠데타 발언에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냐"
김기현 "반국가단체에 발끈 민주, 도둑 제 발 저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공세가 험악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빌미를 줬다. 지난 28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메시지가 문제였다. 윤 대통령은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신들이 거칠게 반응했다. 윤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30일 당에선 급기야 '극우 대통령', '쿠데타 대통령'이라는 험구까지 나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영찬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 분(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그는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들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고 이전 정부를 부인해야 되기에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진행자가 입장을 묻자 '이전 정부 부인용 극단적 발언'이라고 답한 것이다.

윤 의원은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쿠데타'라고 말한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했는데 이분(윤 대통령)이 반발하며 대통령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 수사에 들어갔다"며 "이는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일종의 검찰총장의 쿠데타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도 작용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도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새 정부에서 성과는 나오지 않고 본인 정부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려 하다 보니 언어가 극단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에게 '반국가 세력'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여긴다. 대통령실이 전날 "지난 정부라든지 특정한 정치세력을 겨냥한 건 아니고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은 되레 날을 더욱 세우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전날 개각을 혹평하며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 발언에, 극우 유튜버에, 극우 인사에, 극우 정책에, 그리고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전날엔 "진영 대결을 부추기거나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지난 24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도 가세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공언했다. 참으로 위태로운 폭력적 언동"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통령은 속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보좌진을 문책해야 옳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종전 선언을 추진했다고 해서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짓는다면 남북간, 북미간 합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범죄로 몰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은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 "주권을 가진 국민의 선택을 폄훼한, 악의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정말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 본다"며 "어느 국민이 그 말에 동의하겠냐"고 쏘아붙였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한 이 대표의 2021년 7월 발언을 소환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인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고 따졌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엉터리 남북 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인가"라고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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