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거취 설왕설래…10월 퇴진·연말 비대위·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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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취 설왕설래…10월 퇴진·연말 비대위·총선 불출마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08-03 15:37:13
10월 퇴진설…친명 "소설" vs 장성철 "李측이 맞다했다"
유인태 "연말쯤 이재명 대신 비대위…친명 비명 공감대"
박지원 "일부 의원, 李 총선 불출마설 얘기하는 건 사실"
안민석 "李 불출마 가능성 제로…종로 출마해 헌신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를 대신할 '플랜 B'가 없다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만만치 않다.  

'이 대표 10월 퇴진설'이 최근 불거진 건 당내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총선 등을 고려해 10월쯤 사퇴하고 친명계가 전당대회에서 후임 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민다는 시나리오는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친명계는 "소설"이라고, 김 의원은 "금시초문"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그러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일 "이재명 쪽 핵심 관계자분도 저한테 연락이 와서 저에게 물어보다가 '맞다'고 했다. 그래서 더 확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야권 원로도 설왕설래에 가세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3일 CBS라디오에서 '연말 비대위설'을 주장했다. 후임 대표 선출을 위해 전대를 치러야하는 10월 퇴진설은 정기국회 일정, 선거체제 돌입 등 시간표로 볼 때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유 전 총장은 "(9월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선거 국면으로 안 간다. 의원들은 국정감사와 함께 최고의 선거운동인 예산 따는 것에 올인한다"며 "(예산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지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럼 연말쯤 가서야 총선 국면으로 접어든다"며 "그때 비대위로 갈 거냐, 어떠냐 얘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명·비명 간 예산이 끝날 때까지는 이재명 거취에 대해 논하지 않고 그 후에 한다는 공감대가 대체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 임기가 9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전대에서, 8개월 미만이면 중앙위원회에서 후임 대표를 뽑는다. 이 대표 임기는 내년 8월 28일까지다. 오는 12월 28일이 '잔여 임기 8개월' 시점이다.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일부 당내 의원들이 불출마설을 얘기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에서 총선 불출마설을 거론했다. "이 대표가 얼굴이 돼 총선에 가면 계속 방탄정당이라고 욕을 먹게 돼 이런 구도를 계속 가져갈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런 얘기(불출마)는 설왕설래가 있기는 있다"는 것이다.

친명계 안민석 의원은 그러나 이날 YTN라디오에서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악수"라며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저는 오히려 역발상 제안을 드리고 싶다. 종로에 출마하시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재보선 때) 인천 계양(을) 출마라는 업보를 씻어낼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또 다음 총선에서 서울이 상당히 어려울 전망인데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공론화한 것은 아니라며 "이 대표가 휴가를 마치면 직접 만나 충언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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