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주가 상승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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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주가 상승 모멘텀 기대"

김명주
기사승인 : 2023-08-04 16:32:10
영업익 전년比 11% ↑…주가, 장중 5%대 상승
실적·AI사업 기대감…"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네이버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향후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4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2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3만500원으로 시작한 네이버는 오전 한때 23만5500원까지 날아올라 전 거래일 종가(22만3000원) 대비 5.61%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조금씩 하향, 22만 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 NAVER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네이버증권 캡처]

장 초반 주가가 치솟은 것은 실적 덕분이었다. 개장 전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2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조4079억 원으로 17.7% 증가, 당기순이익은 2867억 원으로 80.9%나 껑충 뛰었다.

라이벌 카카오의 부진과 달리 각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 원 △커머스 6329억 원 △핀테크 3397억 원 △콘텐츠 4204억 원 △클라우드 1045억 원이다.

전날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이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프라 투자, 연결 회사 편입 등으로 1조9290억 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되면서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탔다. 1~3월 20만 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추락, 4~6월 18~19만 원대에서 머무르다 7~8월 22만 원대로 오른 것이다.

월별 말일 종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1월 20만2500원 △2월 20만8500원 △3월 20만2000원 △4월 19만2300원 △5월 19만9500원 △6월 18만2800원 △7월 22만7000원이다.

특히 지난 1일엔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해 최고치(종가 기준)인 23만3000원을 찍기도 했다.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몫을 했다. 오는 24일 네이버는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2분기 실적. [네이버IR 자료 캡처]

증권가에서도 네이버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등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파급력이 강할 것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등은 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의 유의미한 상향 조정 없이 이루어졌기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의 결과"라며 "글로벌 동종 기업과의 수익률 차이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독립 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2분기 실적과 AI사업에 대한 기대로 최근 주가가 오른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여전히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유효하다"고 봤다.

강 대표는 "구글 등에 검색 시장을 뺏기는 게 아닌가 했던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의 밸류(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I 이슈를 차치하고도 커머스, 콘텐츠 등의 매출 성장이 잘 이뤄졌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도 괜찮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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