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지리산 반달가슴곰, 산청군 염소농장 습격…염소 3마리 죽고 7마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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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산청군 염소농장 습격…염소 3마리 죽고 7마리 실종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3-09-01 15:39:48
국립공원, 추가 피해 방지에 비상…전문가 "이런 사례 처음, 놀랍다" 멸종위기종 1급인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의 한 마을 염소농장을 덮쳐, 염소 3마리를 죽였다. 통상 반달곰이 살아 있는 생명체를 먹이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반달가슴곰 [뉴시스]

1일 국립공원지리산 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한 염소농장에서 반달가슴곰이 염소 3마리를 숨지게 했다. 

당시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반달가슴곰이 새벽 2~3시 4차례에 걸쳐 농장을 습격, 염소 3마리를 물고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농장에 있던 총 38마리의 염소 중 10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 3마리는 농장 인근 계곡에서 죽은 채 발견됐고, 7마리는 오리무중이다. 곰의 가슴에는 반달곰의 상징인 V자 모양이 관찰됐는데, 해당 반달곰은 지난 2004년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장 주변에 전기울타리 등을 설치하고 대안 마련을 하고 있다.

윤주옥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이사는 국제신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 놀랍다. 반달곰이 잡식성이라고는 하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를 먹이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지난 2015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 '오삼이'가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4㎞ 떨어진 경북 상주에서 포획 작업 도중 마취총을 맞고 달아난 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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