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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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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폭싹 속았수다' 속 세 번의 이별
김윤주 기자 2025.04.18
▶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누군가'의 딸이라면. 내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정주행할까 고민 중이라 하자 친구가 해준 말이다. 드라마를 보는데 무슨 '장엄한' 각오까지 필요한가 싶어 실소가 나왔다. 아무리 내가 뭘 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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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괴물 산불, 괴물 인간
김윤주 기자 2025.04.04
▶처음엔 다소 안일했다. 걱정되면서도 단연코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 진화 뉴스'를 보리라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람이 가세하자 불은 거세졌다.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속수무책이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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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폭풍의 3월
김윤주 기자 2025.03.21
#폭주 3월은 파릇파릇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달이다. 만물이 태동하는 시작의 달. 새싹이 돋고 봄이 오는 시기. 우리나라 아이들은 입학식을 치른다. 새 학년 새 학기 첫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보통 '설렘의 시기'로 묘사되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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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대형마트 멸망 시대
김윤주 기자 2025.03.07
▶8년 전, 신혼 때만 해도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다녔다. 남편과 같이 카트를 끌고 줄서서 시식을 했다. 흔히 아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흉내 냈다. 마트를 돌다 보면 예정에 없던 물건을 사기도 하고 되레 사야 할 것을 안사고 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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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제이미맘과 7세 고시
김윤주 기자 2025.02.21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 했다. 맹자의 어머니 금 씨가 아들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현실과 다를 바 없다. 대다수 부모들이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노력한다. 학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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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드라마라서 가능한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김윤주 기자 2025.02.07
▶다들 재밌다 하길래 넷플릭스의 한 드라마를 봤다. 웹툰을 보다 한번 스쳐 지나간 적이 있는 익숙한 제목이었다. '중증외상 센터'. 연기력이 보장된 주지훈이 주연이었다. '가볍게' 볼 생각으로 틀었다 일주일 만에 정주행을 끝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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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너의 이념은
김윤주 기자 2025.01.24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명절 '밥상'에 올리면 안 되는 화두가 몇 개 있다. 결혼, 취업, 출산 관련 질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질 수 있다'. 금기어 중 단연코 최고봉은 '정치 이야기'다. 부모와 자식, 형제 간 정치적 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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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말 많은 27일 임시공휴일
김윤주 기자 2025.01.10
▶쉬는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쉬지만 쉬는 것이 아닌 그런 요상한 상태일 때 그렇다. 나 같은 경우는 이번 아이 방학에 그런 기분을 느꼈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물론 행복하다. 그렇지만 '업무'보다 힘든 것이 '육아'라는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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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뱀띠 인간의 4번째 뱀의 해
김윤주 기자 2024.12.27
▶나이를 빨리 먹길 기대하던 때가 있었다. 멋모르던 꼬맹이 시절엔 빨리 '언니'가 되고 싶었고 철없던 학생 시절엔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다. 어느덧 언니보다 '엄마'에 가깝고 성인보다 '철인'이 돼야 하는 어른이 됐다. 이젠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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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헬리콥터 부모의 '내 새끼'
김윤주 기자 2024.12.13
▶3년 전,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였다. 어느날 엄마들 채팅방에 평화를 깨는 톡이 올라왔다. "누가 우리 애를 깨물었다는데, 누구죠."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떤 아이도 하원하지 않았을 시간이었다.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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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11월의 폭설
김윤주 기자 2024.11.29
▶한 달간 옷차림을 돌아보니 '변화무쌍'하다. 반팔에서 긴팔로 갔다가 이젠 패딩을 입고 있다. 오락가락 날씨에 '계절의 구분'은 희미해진지 오래다. 지독히 길었던 여름을 견딘 뒤 가을을 좀 누릴까 싶었다. 알록달록 세상을 만끽하려 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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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오늘도 길에서 좀비를 만났다
김윤주 기자 2024.11.15
▶내 첫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옵티머스 2X'다. 2011년 초반만 해도 대학생 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극히 적었다. 당시 전화번호부에 있던 사람 200명 중 카카오톡에 뜨는 건 20명도 안됐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신기방기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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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국민배우 김수미를 추모하며
김윤주 기자 2024.11.01
▶한 번도 보지 않았음에도 나 혼자 '내적 친밀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보통 친숙한 모습의 연예인들이 그렇게 느껴진다. 그중 하나가 배우 김수미다. 김수미가 깊게 각인됐던 것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에서였다. '전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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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MZ 다이소 만능 시대
김윤주 기자 2024.10.18
▶'현명한 소비'를 했다고 자평하는 날이 있다. 열심히 '손품'을 팔아 필요한 물건의 '인터넷 최저가'를 찾는다. 할인 쿠폰과 제휴카드를 총동원해 산다. 물건이 배송되면 남편에게 이 과정을 무용담처럼 들려준다. 남편은 무심코 말을 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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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흑백세상 속 흑백요리사 (*스포주의)
김윤주 기자 2024.10.04
​ ▶보기도 전에 뻔하다고 생각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은 유행이 지난지 오래였다. 심심했던 어느 날, 넷플릭스의 '세뇌 광고' 덕에 무심코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6편을 내리봤다. 다 보고 나서야 '아껴볼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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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화병 난 대한민국
김윤주 기자 2024.09.20
▶사람들이 '통' 하나를 안고 산다. 바로 '울화통'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말 그렇다. 다들 잔뜩 화가 나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다. '툭' 치면 '욱'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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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철밥통 걷어차는 MZ 공무원
김윤주 기자 2024.09.06
▶대학생 시절 공무원은 '우리 모두의 꿈'이었다. 경제학과인 우리 과의 진로는 보통 두 가지였다. 은행원 아니면 공무원. 그렇기에 '공무원 스터디'를 하거나 노량진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회사에 들어갔다 나와 공무원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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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샛강다리 자전거 (feat. 청개구리 어른들)
김윤주 기자 2024.08.23
▶대부분 '걸어서 출근'한다. 빡빡한 일상에서 따로 시간 내지 않아도 '운동'을 할 수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도보 40분 거리다. 걸어야만 보이는 '예쁜 풍경'은 덤이다. 간판 구경하다 발견하는 '맛집'은 행운이다. 짧은 여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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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순살 아파트 쿠폰
김윤주 기자 2024.08.09
▶'집'은 평생의 숙제이자 꿈이다. 우린 어떻게 '살지(buy)'와 어디에 '살지(live)'를 늘 고민한다. 집을 사고 파는 게 인생의 한 관문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집은 '돈'도, '빚'도 돼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아파트 청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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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의 주마등] 수족구병 주의보
김윤주 기자 2024.07.12
▶전화만으로 날 두렵게 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유치원 선생님'이다. 전화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아이가 아프거나, 말썽을 부리거나. 어느 쪽이든 엄마 마음은 '덜컹'거릴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유치원에서 전화가 오자 덜컥 겁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