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원전 10기 짓겠다는 스웨덴....한수원 '싹쓸이 수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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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0기 짓겠다는 스웨덴....한수원 '싹쓸이 수주' 가능할까

안재성·김태규
기사승인 : 2024-08-13 07:13:51
스웨덴 정부, 원전 건설에 체코식 모델 채택
한수원, 최근 스웨덴에 원전 관련 정보 제공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따낸 한국수력원자력이 다른 유럽 국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유럽 국가뿐 아니라 북유럽 국가도 공략 대상이다. 특히 원전 10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스웨덴이 중요 타깃 중 하나다.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지난 12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스웨덴은 앞으로 원전 도입을 위해 필요한 비용 중 약 75%에 달하는 3000억 크로나(약 39조 원)를 차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스웨덴 정부가 장기차액 계약제인 CfD(Contract for Difference)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fD는 발전 사업자들이 비용을 회수하고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고정가격 형태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CfD 계약하에서는 생산된 전력 가격이 합의된 가격을 하회하는 경우 발전사는 그 차액을 보전받는다. 반대로 전력 가격이 합의 가격보다 높은 경우에는 그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던 마츠 딜렌(Mats Dillen)은 기자간담회에서 "체코 모델을 많이 참조했다"라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이어 추가 원전 수주를 노리고 있는 한수원에게는 청신호로 보인다. 한수원은 그동안 스웨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스웨덴 정부의 요청으로 원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웨덴 정부는 1980년대부터 탈원전 행보에 앞장섰다. 하지만 치솟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대적인 에너지 정책 변환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20년간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면서 기후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원전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현재 원자로 6기를 가동하며 총 전력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원자로 10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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