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2.0' 1차 대출…1618명에 20억 원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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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극저신용대출 2.0' 1차 대출…1618명에 20억 원 긴급 수혈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6-03-15 07:26:17
1인당 평균 127만 원 대출…40대 직장인 가장 많아
5월 2차 접수 진행…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상 우선 배려 검토

경기도가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1차 신청자 2195명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지난 12일 1618명에게 총 20억6000만 원 규모의 대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달 11일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1차 접수를 시작해 2200명으로부터 대출 신청을 받았다.

 

당시 접수 시작 오전 9시 이후 30분 동안 총 8984명이 신청 사이트를 방문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조기 마감됐다.

 

도는 대출 신청자 2195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사를 거쳐 기존 극저신용대출 미 완납자나 신용평점 조건 미 충족자 등을 제외한 1618명을 선정하고 대출자금을 지원했다.

 

경기도가 대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자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27만 원이었으며 40대가 33.5%로 가장 많았다.

 

실제 대출 이용자 상당수는 생계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계약직 종료로 소득이 끊긴 A씨는 1년간 성실히 이어오던 개인워크아웃(채무 원금을 상환 능력에 맞춰 감면받아 장기 분할 상환하도록 지원)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A씨는 현재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을 통해 받은 대출금으로 채무 일부를 상환하고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일자리 상담을 받으며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

교통사고 이후 실직한 B씨 역시 3인 가구 월소득이 100만 원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불법사금융까지 이용하게 됐다. B씨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을 통해 긴급 생활비 문제를 해결한 뒤 가계 지출 점검과 재무 상담을 받으며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43%, 일용직·프리랜서 32.8%, 무직 13.3%, 사업자가 10.9%였다.

 

대출용도는 생활비가 75.2%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상환, 공공요금 납부 등이 10.7%, 의료비 5.1% 순으로 나타나 '생계형 위기'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자 1618명 가운데 27.1%(438명)는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19세 이상 신용평점 하위 10%(기초생활수급자 등은 하위 20%) 도민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서민금융 안전망이다.

 

특히 올해 '2.0'으로 사업을 개편하며 도민의 당면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10년으로 두 배 늘렸다.

 

또 대출 실행 전 상담을 의무화하고, 금융·고용·복지 연계를 통한 사전·사후 통합 관리 체계를 도입해 대출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일자리 연계, 복지서비스 연결 등 맞춤형 복합 지원을 하는 등 도민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2차 접수는 5월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별도 맞춤형 대출 상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상세 일정과 요건은 추후 경기도 및 경기복지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진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도민들이 생계 위기를 넘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방어선"이라며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금융, 고용, 복지를 촘촘히 연계해 도민이 실질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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