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뉴욕증시, 애플·美지표 부진에…다우 '6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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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美지표 부진에…다우 '660.02↓'

김문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04 07:32:38
美증시 '애플 ·美지표 부진 충격…다우 2.83% 폭락'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기업실적에 악영향 미친 것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일제히 폭락했다.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 등이 모두 급락했다. [뉴시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2.48%)하락한 2,44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43포인트(3.04%)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파장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이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갑자기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강한 충격을 줬다.

애플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애플 발표로 시장 불안이 급속히 확산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심지어 애플을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을 더 키웠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다.

애플에 이어 주요 항공사 델타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을 3% 하향 조정하는 등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졌다. 델타 발표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다른 항공사 주가도 급락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애플 외에도 중국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은 성장 둔화와 무역 긴장 고조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다만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최근의 지표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 해소를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9에도 한참 못 미쳤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휘감았다.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전형적인 경기 우려 장세가 펼쳐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2월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로 일시적으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경기 둔화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의장에 선출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국경장벽 예산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다음대선을 목표로 국경장벽을 반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셧다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9.96% 폭락 마감했다. 2013년 1월 24일 이후 약 6년 만의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격으로는 사상 최대인 15.73달러 내렸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6% 내렸다. 델타항공 주가는 9%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07% 폭락했다. 산업주는 2.96% 내렸고, 재료 분야는 2.76%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0.08%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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