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타이어의 러시아 수출이 급증했다.
러시아의 경제 전문 뉴스 통신사 '프라임'은 지난달 한국의 대러시아 타이어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배, 전월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15일(현지 시간) 한국 관세청 자료를 근거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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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타이어의 러시아 수출 급증 소식을 전한 '프라임' 기사. |
지난달 러시아는 2370만 달러(약 318억 원) 규모의 한국산 타이어를 수입했다. 2014년 4월 이후 12년여 만에 최대치다.
러시아는 9월에 한국산 타이어를 미국(6120만 달러, 약 822억 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한 나라다. 8월에 한국산 타이어 주요 수입국 중 4위, 지난해 9월에 16위였던 것과 대비된다.
올해 1~3분기 러시아의 한국산 타이어 수입액은 총 1억3190만 달러(약 1773억 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 매체들에서는 근래 한국산 타이어 수입이 늘어난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규제 움직임, 한국 타이어 업체들의 기술력 등이 거론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러시아 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그로 인해 생긴 빈자리를 한국·중국산 타이어가 메웠는데, 근래 러시아 타이어 제조사들이 중국산 타이어의 저가 공세에 맞선 수입 규제 조치를 추진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산 타이어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계절적 요인도 거론된다. 러시아에서 9월은 겨울철 타이어 교체 시즌을 대비해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재고를 확보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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