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 후 전국장애인체전서 동메달 딴 김학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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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회소득 참여 후 전국장애인체전서 동메달 딴 김학준 선수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12-16 07:54:34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걷기와 마라톤, 헬스 시작하며 체중 감량 성공
"의지 생기고 동기부여 돼 전문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 밝혀
2023년~2025년 9월 누적 참여자 2만7371명…내년 1만명 계획

지난 10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김학준(22) 선수에게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은 '인생의 계획표'가 됐다.

 

▲ 장애인 기회소득에 참여해 전국장애인체전 투포환 종목서 동메달을 딴 김학준 선수. [경기도 제공]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 육상, 탁구 등 각종 운동을 시작한 김학준 선수는 고등학교 때 이(e)스포츠를 시작하며 운동량이 적어지자, 체중이 176kg까지 늘었다.

 

그러던 김 선수에게 2023년 스마트워치가 주어졌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시행 첫 해 참여자가 된 것이다.

 

목표 걸음 수가 생기고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에 바로 걸음 수가 표시되니 밖에 나가서 걷는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다.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받은 돈은 2023년과 2024년 헬스장 등록에 사용됐다.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마라톤 대회까지 도전하게 되면서 김 선수의 체중은 130kg까지 내려가고 몸도 근육질로 바뀌었다.

 

올해는 기회소득으로 투척화와 포환 등 스포츠용품을 구입했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며 포환던지기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선수가 육상대회에 나간 지 10년 만의 쾌거이자, 경기도 장애인 체육계에도 값진 성과가 됐다. 현재 김 선수는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윤일숙씨는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건강해지고 메달까지 받았다. 스마트워치로 기록이 되니 의지가 생기고 전문 운동선수로 가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아이가 매일 스스로 스마트워치를 차고 '스마트워치가 계획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집에만 있다가 바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자존감이 올라간 것도 느껴진다"며 "다른 장애인 어머니들도 정해진 걸음을 아이와 함께 걷게 되고 밖에 나가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대표 복지정책이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촉진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904명이 참여했고, 2025년 9월 말 기준 올해 참여자는 1만631명이다.

 

지난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14명의 응답자 중 86.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4.2%는 기회소득 참여 이후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으며, 77.1%는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4%는 기회소득 사업 참여 이후 '건강관리에 변화가 있다'고 했고, 87.2%는 '외부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도 1만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기회소득을 시행할 방침으로, 내년 3월경 경기민원24 누리집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기회소득 콜센터(1644-2122)로 문의하면 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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