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새 사무총장·최고위원에 이만희·김예지…김기현 "총선 지면 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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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사무총장·최고위원에 이만희·김예지…김기현 "총선 지면 정계은퇴"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0-16 08:30:00
金, 의총 통해 책임론에서 벗어나…혁신위 등 띄우기로
비주류, 金 사퇴 요구…金 "국민 목소리 가감없이 전달"
새 사무총장 TK 출신 재선…정책위의장엔 수도권 3선
수석대변인엔 박정하…金 "당정관계서 당 주도적 역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서 벗어나 당분간 체제를 유지하며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일괄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선을 단행하며 당의 안정화에 나섰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는 새 사무총장에 TK(대구·경북) 출신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을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 장애 비례대표 초선' 김예지 의원이 발탁됐다. 새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기용됐다.

 

유 의원은 비윤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 김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신임 수석·선임대변인으로는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과 서울 출신 윤희석 대변인이 임명됐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두 사람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인선안을 발표하고 의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윤 대변인은 원외 인사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 관계에 있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3대 혁신방안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띄우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총선에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지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선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전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의 총사퇴만으로는 당 쇄신 동력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서병수·김웅·최재형 의원 등이 김 대표 사퇴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사퇴하면 그다음 대안이 무엇이냐, 그래서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의총에서는 20명이 넘는 의원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 앞서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에게 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라고 압박했다. 

 

서 의원은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며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당신에게 있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며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는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죽어야 산다"며 김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다.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대의민주주의에서 선거결과는 가장 분명한 국민의 목소리"라며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 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의사결정 전에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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