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동창리 발사장서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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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동창리 발사장서 움직임 포착"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3-06 08:19:32
국정원장 "동창리 일부 시설 지붕과 문짝 다시 달았다"

북한이 해체 작업을 중단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지난 2월 중순부터 일부 자재 이동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이 5일(현지시간) 위성사진과 함께 "영변 5㎿ 원자로와 풍계리 핵실험장은 가동 징후가 없지만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은 복구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의 모습. 2월 7일 찍은 사진(위)에 나타났던 붉은 색 동그라미 안의 물체가 2월 22일 사진에서는 사라져 있다. [미국의소리방송 캡처]


VOA가 일일 단위 위성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1일 동창리 발사장 미사일 조립건물 바로 앞에 쌓여 있던 건물자재들이 다음 날인 22일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2월 23일에는 조립건물의 서쪽에 대형 하얀색 물체가 놓여진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물체는 26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사라졌다.

특히 미북정상회담이 진행중인 2월28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남쪽 일대에 하얀색 물체가 놓여 있었고 3월 1일 위성사진에서도 재확인됐다가, 2일 사진에서 다시 사라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발사장 동쪽에 붙어있던 미사일 조립건물을 중심부 쪽으로 옮긴 바 있다. 이후 조립건물의 지붕과 외벽 일부가 해체된 모습이 관측됐지만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해체작업이 중단됐다. 

또 5일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도 서훈 국정원장이 "동창리 일부 시설에 지붕과 문짝을 다시 달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VOA는 2일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을 시도했으나 해상도가 낮아 지붕이나 외벽 등의 재설치 혹은 관련 징후는 파악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위성전문가인 닉 핸슨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나타난 데에 동의하면서도, 조립건물은 여전히 일부 해체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VOA에 밝혔다.

 

그는 또 움직임이 조립건물을 추가로 계속 해체하는 것인지, 단순히 자재를 옮기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이 해당 조립건물을 다시 짓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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