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북 매체, 南에 종전선언 촉구..."수수방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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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南에 종전선언 촉구..."수수방관 안 돼"

김문수
기사승인 : 2018-07-23 08:34:48
北, 매체동원 연일 남측에 판문점선언 이행 촉구
미, 종전선언 기본합의 거부, 남한 수수방관에 불만
▲ 남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

 

북한 당국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연일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며 남한 정부를 향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종전선언 문제,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제하의 글에서 "미국이 최근 입장을 바꿔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판문점 선언의 조항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남조선 당국도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중요한 합의사항의 하나다"고 강조하며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 조선반도와 세계평화 및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남조선 당국은 종전선언 채택을 위해 할 바를 다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판문점선언 및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 이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조미(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배치되게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오며 종전선언 채택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남조선 당국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종전선언을 거부한다고하여 남조선당국이 이 문제를 수수방관하든가, 노력하는듯한 생색이나 낸다면 조선반도의 평화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인 판문점 수뇌상봉의 의의도 빛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대외용 매체를 통해 종전선언 채택을 연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남측 정부에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북한 당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7월 6∼7일) 직후인 지난 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이 정세악화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문제인 조선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이미 합의된 '종전선언' 문제까지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루어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며 미국의 북미고위급회담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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