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여성 인권에 대한 공격"…美낙태금지법에 '누드 시위'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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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에 대한 공격"…美낙태금지법에 '누드 시위'한 배우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5-18 11:06:55
라타이코프스키, 낙태금지법 비판 글
"우리의 몸, 우리의 선택" 강조
누드 게시 20시간, '좋아요' 200만건 육박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28)가 미 앨라배마주의 낙태금지법 시행에 대한 분노로 자신의 누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여성인권운동에 앞장서온 라타이코프스키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낙태금지법을 비판하는 글과 누드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 17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28)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기로 한 데 대해 분노를 드러내는 방편으로 자신의 누드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라타이코프스키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번 주에 앨라배마에서 25명의 나이 든 백인남성들이 근친상간과 성폭행에 따른 임신피해조차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낙태금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는 지난 14일 앨라배마주 상원에서 35명의 의원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25명이 모두 공화당 소속 백인남성이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과 태아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여성의 낙태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 법안은 지난 14일 앨라배마주 상원을 통과했다.


이어 15일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의 서명 절차까지 마쳐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에 라타이코프스키는 "권력을 가진 이 남성들은 경제적 기회가 적은 여성들의 출산 포기 선택권을 막음으로써 가부장제를 지키고 여성을 옥죄는 산업적 감옥을 영구화하기 위한 그들의 의도를 여성의 몸에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낙태를 금지하려는 주들은 흑인여성들의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주들이다. 이것은 계급과 인종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낙태금지 추진에 대해 "1973년 여성의 낙태 선택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에 따라 보호받아야 하는 미국 여성들의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라타이코프스키가 "우리의 몸, 우리의 선택(Our bodies, our choice)"이라고 강조하며 올린 낙태금지법 비판 글과 누드사진은 게시 20여 시간 만에 200여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면서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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