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지율 경상국립대 교수의 고향 사랑…"진주는 나의 헤테로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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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율 경상국립대 교수의 고향 사랑…"진주는 나의 헤테로토피아"

박종운 기자
기사승인 : 2024-03-11 13:30:59
다큐 형식 '나의 도시-당신의 헤테로토피아' 펴내
남성당한약방, 진주극장 등 향수 어린 장소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가 고향 경남 진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국학자료원 펴냄, 420쪽)를 출간했다. 

 

'헤테로토피아'란 현실세계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와 달리 이상세계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을 뜻한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제시한 개념으로, '다른'이라는 뜻을 가진 헥테로(Heteros)와 공간 토피아(그리스어 Topos)가 합쳐진 말이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고향 '진주'의 장소에 대한 책 표지 [경상국립대 제공]

 

지난 2009년 시인으로 등단한 김지율 교수는 자신의 시와 연구의 뿌리이자 출발인 '진주'의 역사와 추억의 현장인 '장소'를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다.

 

몇 년간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남성당 한약방, 옛 진주극장과 진주역, 남강과 개천예술제, 박생광과 국립진주박물관, 이성자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의 공간들과 형평운동의 현장들 그리고 사라져 가는 골목마다 숨겨져 있는 기억의 장소들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진주지역에 애정을 갖고 천착했던 인사들과 시장통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2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인터뷰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발간한 연구서(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국학자료원 펴냄)가 시·문학에 나타나는 이질적 장소 연구라면, 이번에 출간한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는 한 도시의 실재 장소에 공유되는 이질적 시간들에 대한 완성된 헤테로토피아 이야기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2009년 '시사사'로 등단했다. 시집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대담집 '침묵', 詩네마 이야기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들' '나는 천사의 말을 극장에서 배웠지', 연구서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제9회 진주 문학상과 제8회 시사사 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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