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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AI합성 차단...연예매니지먼트협 '디지털 DNA' 추진

박상준
기사승인 : 2025-11-27 09:17:00
연매협, KDDC와 손잡고 연예인 무단 AI 합성·복제 추적, 관리

최근 유명인들의 불법 AI 합성물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엠83이 '디지털 DNA' 인프라를 공개하며 업계의 새로운 산업 표준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DNA 스캔장비.[연매협 제공]

 

연매협은 M83이 설립한 자회사 'KDDC(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와 함께 연예인들의 불법 콘텐츠 차단을 위한 '디지털 DNA'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KDDC가 선보이는 '디지털 DNA'는 특정 인물의 얼굴·음성·제스처 등 고유의 정보를 AI·VFX·보안 기술로 추출해 '공식 디지털 신원(Official Digital Identity)' 형태로 등록·보관하고 해당 정보의 사용과 유통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데이터의 진위 및 저작권을 검증하고, 무단 복제 및 악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아티스트 본인이 허가한 데이터만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인증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등록되지 않은 데이터로 제작된 합성물은 비허가 제작물로 즉시 식별할 수 있어, 향후 법적 분쟁이나 차단 조치에서도 근거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합성 음성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방식, 아이돌의 얼굴을 이용한 성적 콘텐츠 제작, 특정 배우의 목소리를 본뜬 음성 파일로 투자나 청탁을 유도하는 형태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실제 신고와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DDC와 연매협은 '피해 이후 대응'에서 '사전 등록을 통한 원천적 방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도는 사전 등록된 공식 데이터만을 활용하도록 하는 업계 공동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KDDC의 기술적 기반을 갖춘 M83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2·3', '폭싹 속았수다', '승리호',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국내외 굵직한 작품의 시각효과(VFX)를 담당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생성형 AI, 딥페이크,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KDDC는 오는 12월 22일에 서울 홍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디지털 DNA' 기술과 운영 체계, 업계 표준화 추진 방향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부 관계자, 주요 매니지먼트사, 배우·가수 등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사전 등록 기반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의 필요성과 실제 적용 모델을 논의한다.


KDDC의 정성진 공동 대표는 "디지털 DNA는 VFX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온 실무 경험 속에서 10여 년 전부터 구상해 온 사업"이라며, "이는 단순히 딥페이크 대응을 넘어, AI 시대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보호하는 새로운 디지털 정체성의 주권 체계' 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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