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분수령…40%·10%대 안착,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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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분수령…40%·10%대 안착, 누가 먼저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5-22 11:28:34
李 "10%대 나오기 시작…투표지에 제이름 선명할 것"
리얼미터 金 38.6% 李 9.4%…리서치뷰 金 39.4% 李 9.1%
여론조사공정 金 41.9% 李 8.0%…NBS 金 32% 李 10%
"지지율 목표치 먼저 찍는 사람이 단일화 주도권 쥘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2일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꼭 필요한 연락은 공보 담당이나 당 관계자를 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주도 채 남지 않는 6·3 대선은 '1강-1중-1약'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 안팎의 지지를 얻으며 독주하고 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각각 30%대 중반, 한 자릿수 박스권에 갇혀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보수 후보 단일화' 압력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애가 타는 국민의힘은 연일 이준석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당사자는 빼기만 하더니 아예 단일화 문을 닫겠다고 이날 선언한 셈이다.

 

보수 후보 단일화는 막판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꼽힌다. 지지율이 변수다. 김 후보가 40%대 지지율에 안착하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준석 후보가 마냥 거부하기 어려운 처지가 된다.

 

반면 이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하면 완주할 명분이 커질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비용 보전도 기대할 수 있다. 

 

구여권 관계자는 "둘 중 누가 먼저 목표치를 돌파하느냐에 따라 단일화 주도권이 좌우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위해선 24일이 1차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이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과 전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름세를 탄 2, 3위의 지지율 추이가 흥미롭다. 김 후보는 40%대 진입을 눈앞에 둔 듯하고 이준석 후보는 10%선 턱밑까지 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 21일 전국 유권자 101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48.1%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38.6%, 이준석 후보는 9.4%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3.0%포인트(p), 0.7%p 동반상승했다. 이재명 후보는 2.1%p 떨어졌다.

 

리서치뷰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KPI뉴스 의뢰로 19, 20일 전국 1000명 대상 실시)에선 3자 대결 시 이재명 후보 47.3%, 김 후보 39.4%, 이준석 후보 9.1% 순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와 거의 비슷하다.

 

전주 조사 대비 김 후보는 2.8%p, 이준석 후보는 2%p 함께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3.3%p 하락했다. 전주 14.0%p에 달했던 1·2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공정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19, 20일 전국 10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김 후보가 41.9%를 얻어 40%대에 진입했다. 이준석 후보는 8.0%였다. 이재명 후보는 45.1%.

 

하지만 리서치앤리서치(R&R)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채널A 의뢰로 19, 20일 전국 1014명 대상 실시)에선 김 후보가 34.4%로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준석 후보는 9.0%, 이재명 후보 45.6%였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19~21일 전국 100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김 후보는 32%로, 30%대 초반에 그쳤다. 이준석 후보는 10%를 찍었다. 이재명 후보는 46%였다.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3%p 하락했고 김 후보는 5%p 올랐다. 이준석 후보도 3%p 상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학생들과 학식 먹기 행사를 위해 인천 인하대를 찾아 기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지율 상승)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BS에서 나온 10% 지지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을 앞두고 단일화 압박이 커지자 완주 의지를 재천명하며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공정, 리서치뷰 조사는 모두 ARS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9.5%, 5.5%, 5.1%다. NBS와 R&R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26.7%, 16.0%다. 네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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