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카이스트 출신들이 만든 '이너시아', 생리대로 미국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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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들이 만든 '이너시아', 생리대로 미국 시장 진출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6-02-27 09:40:58
'프리즘 패드', 독자 개발 셀룰로오스 기반 흡수체 '라보셀' 적용
美 바이오 인증·獨 더마테스트 최고등급…글로벌 수준 안전성 입증
겉면만 유기농인 시대는 끝, '코어' 혁신으로 글로벌 소비자 공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여성 과학자들이 설립한 국내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 '이너시아(Inertia)'가 특허받은 식물 유래 소재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여성 건강 전문 매체 펨테크 인사이더(Femtech Insider)는 26일(현지시간) "이너시아는 최근 자사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일회용 생리대 '프리즘 패드(Prism Pads)'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수십 년간 정체되어 있던 생리용품 시장의 핵심 소재를 혁신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너시아 홈페이지 갈무리

 

프리즘 패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너시아가 독자 개발한 셀룰로오스 기반 흡수체 '라보셀(LABOCELL)'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 유기농 생리대는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만 유기농 면을 사용할 뿐, 실제 흡수를 담당하는 내부 코어에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합성 초흡수성 고분자(SAP)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너시아의 라보셀은 가벼우면서도 통기성이 뛰어나고, 생리혈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합성 SAP를 완벽하게 대체한다.

 

프리즘 패드는 소재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

 

탑시트는 OCS 인증 유기농 순면 사용, 흡수 코어에는 바이오 기반 '라보셀' 적용됐다. 백시트는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고, 플라스틱 기반 SAP, 염소, 향료, 염료를 전면 배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농무부(USDA)의 바이오 기반 제품 인증(바이오 함량 82%)을 획득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의 피부 적합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너시아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여성 위생용품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검증을 마친 이너시아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펨테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K-펨테크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너시아 김효이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수십 년 동안 동일한 내부 소재에 의존해 온 여성 위생용품 분야에서 진정한 혁신은 제품의 핵심(내부 소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었다"며 소재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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