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간접고용, 제조업 생산성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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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고용, 제조업 생산성 떨어뜨린다"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5-13 11:01:14
고위기술 서비스기업에서 노동생산성 높여
노동 숙련도 높은 제조기업에서는 생산성 낮춰

고위기술 위주의 서비스기업에서는 간접고용이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노동 숙련도가 높은 제조기업에서는 생산성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이영재 조사국 과장, 송수혁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13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간접고용을 보정한 기업단위 노동생산성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컴퓨터 시설관리, 프로그래밍, 통신 등과 같은 '고위기술 서비스기업'에서는 간접고용이 1%p 확대될 때 노동생산성이 2.2% 늘었다. 이들 업종에서는특정 업무에 전문화된 외부 인력이 노동생산성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숙련노동 위주의 제조기업'에서는 간접고용 비중이 1%p 확대되면 노동생산성이 0.9% 낮아졌다. 고숙련노동 업종은 주물주조, 도금, 제련 등 노동자에게 요구되는 기술 숙련도가 높은 업종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업종의 기업에서 간접고용이 늘어나면 인적자본 축적 저해, 노동자의 사기 저하 등으로 이어져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음료 등 '비숙련노동 제조기업'에서는 간접고용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업들이 단순히 선도기업을 따라 간접고용을 활용하기보다는 각 기술특성을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는 기존의 노동생산성은 간접고용 노동자를 포함하지 않아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어왔다고 분석했다. 노동투입량을 계산할 때 직접고용 노동자만 포함하면서 산출량을 계산할 때는 간접고용에 의한 산출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


간접고용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노동생산성을 보정할 경우 대기업 노동생산성은 8.7%, 중소기업은 3.9% 낮게 평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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