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 벨기에서 반도체 소재 구매…"이미 대체 조달 루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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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벨기에서 반도체 소재 구매…"이미 대체 조달 루트 확보"

류순열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8-11 10:24:42
日 경산성 예상외 조기 수출 승인, 대체 조달 상황 고려했나
▲  일본 수출규제가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될 것인가.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일본이 첫 수출규제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의 대체 조달 루트를 확보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문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벨기에에서 이미 반도체 핵심 소재를 조달하고 있다고 일본 경제전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 임원 출신인 한양대 박재근(반도체공학) 교수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벨기에의 한 업체에서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소재 조달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이미 대체 조달 루트를 확보했음을 말해주는 보도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에 대한 1차 수출규제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종 가운데 지난 8일 첫 번째로 허가가 나온 품목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최첨단 칩 제조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저장하는데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이 매체는 박 교수가 벨기에 공급업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 기업 JSR와 벨기에 연구센터 IMEC가 2016년 설립한 합작법인 EUV레지스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합작회사의 최대 주주는 JSR의 벨기에 자회사인 JSR마이크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JSR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후인 지난 7월 중순 "우리는 벨기에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에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박 교수의 언급은 이 말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만 일본 기업이 제3국의 시설을 통해 한국에 규제 품목을 공급하는 것은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산성은 지난 8일 개별 수출 신청이 들어온 삼성전자용 포토레지스트 수출건에 대해 군사전용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통상 심사 기간(90일)을 대폭 단축해 한 달여 만에 승인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경산성은 당시 요건이 맞으면 규정에 따라 수출 승인을 계속 내줄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수출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조기에 허가를 내준 배경에 삼성전자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한 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관계매체인 '닛케이 아시안 리뷰'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포토레지스트 대체 공급원을 확보했다고 전하면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박 교수의 말을 소개했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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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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