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대표 사퇴 "새로운 일 시작"…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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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사퇴 "새로운 일 시작"…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4-09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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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9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8월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연임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임 기간을 자평하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3년 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당직자, 당원, 최고위원들 포함한 의원들 모두 고생해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대부분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원이 당을 지켜주셨고 또 저를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출발 할 땐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단 상황이 좋은 거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한 뒤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도 국민들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로 빠르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저도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직 사퇴는 6·3 대선 출마를 위한 수순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서는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표는 10일 오전 10시쯤 약 10분짜리의 대선 출마 선언 영상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우선', '회복과 성장' 등의 기조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당 선관위는 곧 출범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을 위한 미국 출장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타 공인의 경제전문가로서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자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출장에 앞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자들과의 비교 우위를 부각하며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무책임한 감세 남발 등 포퓰리즘 정책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며 "'3무(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공약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로써 출사표를 던진 당내 주자는 김두관 전 의원 포함 두명이 됐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선언으로 여겨진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전 총리가 당내 경선에 불참하면서 김 지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명계인 김 전 총리의 지지표를 같은 비명계인 김 지사가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 지사로선 '이재명 대세론'을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48.9%를 기록했다. 

 

김 전 총리는 8.1%, 김 지사는 7.5%였다. 박용진 전 의원은 3.1%, 김두관 전 의원은 2.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6%였다.

 

김 지사가 김 전 총리 지지표를 최대한 흡수하면 두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비명계인 박 전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그의 지지표 향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날 김 지사를 만난 김 전 지사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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