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통구이 됐다"…與 의원실 비서, 국회 분신 시민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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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이 됐다"…與 의원실 비서, 국회 분신 시민 비하

권라영
기사승인 : 2019-02-15 11:05:35
'혐오', '쥐불놀이' 등 해시태그도
논란 커지자 계정 비공개, 사의 표명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소병훈 의원의 비서가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두고 '통구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소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지난 1일 국회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씨는 이와 함께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면서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 뉴스 #불 #쥐불놀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게시물에 "무슨 일이냐", "무섭다" 등의 댓글이 달리자 이씨는 "통구이됐어ㅋㅋ"라고 답했다. 

 

▲ 소병훈 의원실 소속 비서가 분신을 시도한 남성의 사진을 올리며 비하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또 다른 댓글에는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라고 해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다"고도 했다.

분신을 시도하기 전 이 남성은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많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의원실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한 시민이 분신을 시도, 차량에 붙은 불을 소방관들이 끄고 있다. [뉴시스]


소 의원실 관계자는 "(이씨가)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면서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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