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향후 4년간 지자체 운영 방향의 뜻이 담긴 단체장들의 취임 '1호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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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간 지자체 운영 방향의 뜻이 담긴 단체장들의 취임 '1호 결재'

장영태 기자
기사승인 : 2026-07-02 10:28:05
박용선 포항시장 '포항 지역 상생위원회 설치·운영 계획'
황이주 울진군수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계획'

우리 지역 자치단체장의 1호 결재는 무엇일까?

 

민선9기 경북 동해안 지자체장들이 1일 공식 취임하며 저마다 '1호 결재'를 했다. 취임 후 1호 결재는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향후 4년간 지자체의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 우선순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 박용선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호 결재로 '포항 지역 상생위원회 설치·운영 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박용선 포항시장은 취임 첫날인 1일 시장 집무실에서 '포항 지역 상생위원회 설치·운영 계획'을 민선9기 제1호로 결재했다.

  

박 시장의 1호 결재는 민선 9기 시정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화합과 상생'을 취임 첫날 구체적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포항시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함께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항시는 미국의 철강고율 관세와 유럽의 탄소국경제도(CBAM) 시행, 중국의 저가 철강 대량 공급 등 대외적 요인에 직면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형 유통망 철수에 따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위기, 청년층의 지속적인 지역 외 유출 등 경제적·사회적 과제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가칭 '올굿포항(All-Good) 상생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통합형 거버넌스로 기능하게 된다.

 

위원회는 △산업도약 △민생활력 △청년내일 △시민화합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기업, 노동, 시민대표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과 기업, 유관기관, 시민대표 등 다양한 주체로 구성된 상설 운영사무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전담하며 위원회가 현장·소통·화합·실행 중심의 4대 운영 원칙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는 위원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설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올굿포항 상생위원회 전략 포럼 및 정기회를 연 1~2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 분과 회의를 정례화해 도출된 성과를 시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이 마주한 위기는 어느 한 주체의 단독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고 시민·기업·노동·행정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올굿포항 상생위원회 출범으로 대기업부터 골목상권까지 지역경제 전 계층이 체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황이주 울진군수가 1일 취임 1호 결재로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민선 9기 황이주 울진군수도 취임 후 첫 공식 결재로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계획'을 승인하며 핵심 공약인 에너지연금 정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황 군수의 첫 결재는 대한민국 최대 원자력발전 도시인 울진의 에너지 자산이 창출하는 성과를 군민과 공유하고 이를 군민의 삶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민선 9기 군정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다.

 

울진행복 에너지연금은 울진군에 거주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울진군은 에너지연금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부서 간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기획예산실은 재원 마련과 예산 확보, 총무과는 전담 조직 구성과 인력 확보를 담당하는 등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하여 정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울진군은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조례 제정,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세부 시행계획 수립, 지원 대상자 관리체계 구축 등 제도 시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울진군민께 이제는 국가와 원전이 책임 있게 보답해야 한다"며 "울진행복 에너지연금을 통해 군민이 에너지 생산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중남 강릉시장은 1일 취임과 동시에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전 시민 민생안정지원금 지원계획'을 1호 결재로 선택했다.

 

또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도 1일 '천안시 공공시설 365일 운영 서비스 구축 계획'을 취임 1호 안건으로 결재했다.

 

민선 9기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추미애 지사도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K반도체 혁신대책'을 1호 결재하는 등 전국 지자체장들이 의미있는 1호 결재를 통해 지자체의 방향성과 철학을 내비쳤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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