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기업 10개중 2개, '덩치만 커진 약골'…매출↑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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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개중 2개, '덩치만 커진 약골'…매출↑ 이익↓

김이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6-26 10:51:04
국내 상장사 1000곳 영업실적 현황 분석
매출 늘었지만 영업실적 부진 기업 190곳
전자산업이 성장 견인…자동차 업종은 감소

지난해 1000대 상장기업 10곳 중 2곳이 매출은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1000곳의 최근 3년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190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체의 19.0%, 매출 증가 기업의 31.8%에 해당한다.


이들 1000대 상장사의 2016년 매출 외형은 1166조886억 원에서 2017년 1252조2066억 원으로 매출 성장률은 7.4%였다. 하지만 2018년에는 1288조33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 CXO연구소 제공

​

1000곳 중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93곳, 감소한 기업은 407곳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403곳이었으며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597곳이었다.

CXO연구소는 "한마디로 덩치만 커졌을 뿐 체력은 약골로 변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얘기"라며 "최근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볼 때 올해 매출 외형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자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매출 300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23.3%를 기록했다.


▲ CXO연구소 제공

​

석유화학 업종도 2016년 8.9%에서 지난해 9.4%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화학 업종 매출은 104조 2472억 원이었던 2016년에 비해 2018년 121조 2894억 원으로 늘었다.

​

반면 자동차 업종은 쪼그라들었다. 2016년 11.1%(129조589억 원)에서 2017년(128조883억 원)·2018년(131조2560억 원)에 각각 10.2%로 하락했다. 2016년 이후 2년 사이 1000대 기업 내 자동차 업종 매출 파워는 0.9%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2%가량 차이가 났던 화학 업종과의 매출 격차도 2018년에는 0.8%까지 좁혀졌다.

고용 영향력은 자동차 업종이 높았다. 1000대 기업 내 자동차 업종에 있는 회사들의 고용 규모는 2016년 16만306 명, 2017년 16만2448 명, 2018년 16만4372 명 수준이었다. 화학 업종은 2016년 8만4967 명과 2018년 8만4308 명으로 비슷했다.


CXO연구소는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경제 성장은 물론 고용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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