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항서 신드롬, 베트남 진출 은행에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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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신드롬, 베트남 진출 은행에도 '호재'

손지혜
기사승인 : 2018-12-18 10:30:33
신한은행, 고객수 100만→120만
우리·하나·농협도 현지화에 박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시중은행들도 톡톡히 혜택을 보고 있다.

 

▲ 지난 15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전 최종 2차전에서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선수들과 나누고 있다. 베트남은 이 경기에서 전반 6분 안둑의 결승 골로 1-0으로 말레이시아를 눌러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3월 박 감독을 홍보대사로 기용하면서 고객 수가 대폭 늘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고객 수는 홍보대사 기용 전 100만명이었으나 이달 10일 기준 120만명으로 증가했다.

카드 고객도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10% 이상 뛰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 역시 12만4000명에서 18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10일 기준 수치기 때문에 스즈키컵 우승 영향까지 고려하면 고객 수 추가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박항서 감독과 쯔엉 선수의 캐릭터로 카드를 제작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리은행도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2006년 호찌민 지점을 연 데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박닌, 하이퐁, 타이응웬, 빈증 지점과 푸미흥 출장소를 개설하면서 영업점이 총 7개로 늘었고, 직원 수는 300여명이다. 우리은행은 당장 2022년까지 현지화에 힘쓰고 2026년부터는 베트남 내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지점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 내 한국기업과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13일 하노이에서 글로벌 IT인재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도 펼치고 있다.

함진식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최근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기업, 한국인, 한국에 대한 호감도 한층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및 은행의 현지화 및 관공서 업무 등이 한층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점 전환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접점을 확대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하노이 사무소 지점 전환 본인가를 받았다. 내년 2월 중으로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지점은 호찌민과 하노이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말 호찌민 사무소를 개설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 지점과 호찌민 사무소에 각각 19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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