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세계 선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원팀 경선캠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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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계 선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원팀 경선캠프 공개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4-11 14: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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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1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과 캠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방의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시스템을 '주도의 기술'로 전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선 메인 슬로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브랜드 슬로건 '지금은 이재명'을 공개했다. 그는 슬로건을 소개하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K-이니셔티브'는 전날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제시한 키워드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실용주의'가 담긴 'K-이니셔티브(initiative)'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선보였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은 앞선 나라가 쓴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며 죽을 힘을 다해 일한 결과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그러나 이제 시대가 급변하면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가 되지만 반걸음이라도 앞서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안의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가 맞닥뜨릴 거대한 생존문제 앞에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라며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레벨업'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의 비전"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은 새 길을 내기 위해 익숙한 옛길을 과감히 폐쇄할 준비가 됐다"며 "내란종식은 첫걸음에 불과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이 약육강식 세계질서의 격랑을 극복하고 세계의 표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인선도 발표했다. 친명계는 물론 친문 등 비명계도 비중 있게 발탁해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듯 비주류에게도 중책을 맡겨 '원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맡는다. '86세대' 맏형격인 윤 의원은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범친명'으로 분류된다.

캠프 실무를 도맡을 총괄본부장에는 97그룹 대표 인사이자 전략통으로 평가되는 강훈식 의원이 발탁됐다. 계파 색채가 거의 없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 한병도 의원은 상황실장을,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던 박수현 의원은 공보단장을 맡는다.

김영진 의원은 정무전략실장, 윤후덕 의원은 정책본부장, 이해식 의원은 비서실장, 이소영 의원은 TV토론단장으로 선임됐다.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기용됐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내기 위한 팀"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에너지를 결집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출발, 베이스캠프인 경선 캠프가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경선 룰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다. 현재 일반국민 투표만 100% 반영하는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과 국민 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로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 형식 중 택일하는데 이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비명계 주자들은 '오픈 프라이머리' 적용을 요구하는데 당 지도부와 친명계가 '국민참여경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친명계는 보수층의 '역선택' 문제를 들어 오픈 프라이머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전 의원 측은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가 후보자들의 의견을 일절 듣지 않고 계속 불통한다면, '어대명 추대 경선'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도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없다,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막연한 구실로 국민경선을 파괴하려는 결과가 보이면 김동연 캠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가 선수인데 심판의 규칙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나"라며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른 어떤 결정도 다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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