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동연 "큰 정치 하실 분이 왜 도지사?"…추미애 "지방자치 관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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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큰 정치 하실 분이 왜 도지사?"…추미애 "지방자치 관심 많다"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6-03-31 11:20:47
김동연 "질문 이유는 경기도에 '정치 리더십' 아니라 '경제 리더십' 필요"
추 "호남 KTX 선로 활용"…김 "시간 싸움에 해결책 안돼" 반도체 해법 충돌
한준호, 3기신도시 자족용지 해법 질의에 추 후보 답변 양보

3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MBC TV 합동토론회에서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후보가 각종 현안을 놓고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김동연 후보가 주도권 토론에서 추미애 후보에게 "큰 정치를 하실 분이 왜 경기도지사에 나오셨냐"고 직격했다.

 

▲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후보 MBC TV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의 주도권 질문에 추미애 후보가 답변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 민주 방송 캡처]

 

이에 추미애 후보는 "지방자치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법안 등 성과도 많이 냈다"며 맞받아쳤다.

 

이 발언은 한준호 후보와 추미애 후보 간 3기 신도시의 자족 기능 등 현안을 놓고 주도권 토론이 오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한준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추미애 후보에게 "3기 신도시 가운데 교산 지구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추미애 후보는 "선교통 후입주"라고 답했고, 한 후보는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고, 자족 용지 기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족용지 규모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추미애 후보는 "교산 신도시는 미래형 신도시 스마트 도시로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한준호 후보는 "교산 신도시의 자족용지가 얼마나 되느냐"며 꼬치꼬치 캐물었고, 추미애 후보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한준호 후보는 "정확한 수치를 모를 수 있다"면서도 "제가 알기로 18만평 정도 된다. 여기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업들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강남 가까운 지역에서 이 정도 택지를 공급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족용지 기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공업용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제가 알기로는 교산에 넣을 수 있는 공업 용지 물량이 2만 평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혹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추미애 후보는 "우리 한준호 후보한테 좀 얘기를 듣고 싶다"며 공을 넘겼다.

 

한준호 후보는 "공업 용지 물량을 풀기 위해 특별법 개정 노력을 해왔지만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공업 용지 물량을 다시 배분할 수 있는 권한이 경기도에 있는데, 이것으로 우선 충족시키고, 특별법 등을 통해 자족 용지에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한준호 후보가 질문 하고 답을 한 주도권 토론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어 한준호 후보는 "김동연 후보는 저하고 국감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인데, 4년 동안 이와 관련해 어떤 일들을 해오셨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동연 후보는 "3기 신도시의 자족용지나 공업물량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많은 협의를 했다. 특히 공업물량은 의정부 등 미군 반환공여지가 해당되는데, 그것을 국토부와 협의해서 법령을 고쳤다. 이제 빠른 시일 내에 공급 물량을 배정하고 개발하는 일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 30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한준호 후보에게 주도권 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 민주 방송 캡처]

 

한준호 후보는 김 후보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뒤 주도권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 나선 김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반도체 산단 관련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공세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 문제와 관련, "전체 필요한 전력 16기가와트 중 12기가와트는 해결됐는데, 모자라는 전력 4기가와트는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추미애 후보가 "호남 KTX를 통한 장기적인 지중화를 통해 전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답하자 "정해진 시간 내 공급하기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반 산단 6기가와트가 해결이 됐다. 그 다음에 국가산단 10기가와트 중 6기가와트도 해결이 됐다. 나머지 모자라는 게 4기가와트다. 4기가와트에 대해 이미 경기도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동연 후보는 "추 후보님은 추다르크란 별명처럼 여의도에서 큰 정치를 하실 분이고, 미완의 검찰 개혁도 완수하셨다. 그런데 경기도지사는 왜 나오셨을까, 뭘 하시려고 하는가, 어떻게 하려고 하시나, 정말 이것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추미애 후보는 "제가 사실 지방자치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김대중 총재 시절 국회 행안위에 있으면서 총재께 지방자치 제도에 대해 많은 제안을 드렸다. 그랬더니 대통령이 되시고 난 뒤에 저를 당 지방자치 위원장에 임명하셨다. 그 뒤 지방의원 유급화 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동연 후보는 "제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경기도에 '정치 리더십'이 아니라 '경제 리더십'이 필요해서다. 그래서 '경제를 잘 아는 지사가 필요하지 않은가'하는 말씀으로 질문을 드렸다"며 양해를 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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