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장동임의 건강교실] 우울증으로까지 '덧나는' 이명, 어떻게 예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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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임의 건강교실] 우울증으로까지 '덧나는' 이명, 어떻게 예방할까

강이석
기사승인 : 2018-08-31 11:02:54

귓속에서 ‘삐-’하는 소리가 울리는 듯한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 없이 귀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것을 ‘이명’이라 한다.  

 

▲ 귓속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점점 어린 인구가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 이유는 이어폰 사용에 의한 청력 손상 때문이다. 이어폰을 한 시간 정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5분 이상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픽사베이]


내 귀에서만 나는 소리인 이명은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기에 귀를 막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명은 달팽이관의 유모세포 기능이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이때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이 자극은 중추의 청각 신경 전도로에 자극을 주어 환자는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낀다.

이명증은 10명 중 9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10명 중 두세 명만이 이명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중 절반 정도가 심한 수준의 이명증을 겪는다. 이명은 메니에르병, 내이손상, 머리외상, 노인성 난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간에 의하면 이명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24만여 명에서 2013년 28만여 명까지 늘어났다. 매년 3%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 가운데 20대 이하의 인구도 3만 명이 넘는다. 점점 어린 인구가 이명 증상을 경험하는 이유는 이어폰 사용에 의한 청력 손상 때문으로 보인다. 이명 환자의 대부분은 난청도 함께 경험하기 때문에 청력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명은 급성이명과 만성이명으로 구분되는데, 급성이명의 경우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급성이명의 경우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이명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으면 만성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특히 이명이 만성화되면 대뇌 청각중추에 변성이 오고, 뇌 감정과 기억에 관여하는 변연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더욱 심해지며, 이로 인해 이명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서 ‘60·60 법칙’을 권고한다. ‘60·60 법칙’은 최대 음량의 60% 이하 수준으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이어폰을 한 시간 정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5분 이상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명은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과 삶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짜게 먹거나 커피, 탄산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을 피하고,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도록 권한다.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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