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분기 성장률 0.6%…건설업·건설투자 20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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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6%…건설업·건설투자 20년내 '최저'

손지혜
기사승인 : 2018-12-04 13:25:39
건설투자, 외환위기 이후 82분기 만에 최저
한은 "연 2.7% 되려면 4분기 성장률 0.84% 넘어야"

올해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0.6%(전기 대비)로 집계됐다. 건설투자와 건설업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1978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성장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분기 이후 주춤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0%로 9년 만에 가장 낮다. 작년 3분기에 추석 효과 등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7%)를 달성하려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84∼1.21%가 돼야 한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4분기 성장률이 0.84%~1.21% 성장하면 한국은행의 올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고용지표 부진으로 심리 개선이 더딘 점은 하방 리스크"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건설투자가 -6.7%로 외환위기(1998년 1분기 -9.7%) 이후 최저였다. 추석 연휴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설비투자는 -4.4%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5.7%보다는 나아진 수치지만 1년 전에 비하면 7.4% 뒷걸음질했다. 설비투자 중 기계류(-9.5%)는 줄었지만 서울 지하철 2호선 노후차량 교체 등으로 운송장비(10.6%)가 늘었다.


민간소비는 0.5%  늘었다. 의류 등 준내구재(3.1%)와 전기 등 비내구재(2.0%)가 늘었다. 작년 동기대비로는 2.5% 늘었다. 가계소비 성장률도 0.5%였다.

수출은 3.9%, 수입은 -0.7%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늘었지만 설비투자가 감소하며 기계류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신 부장은 "3분기 무역분쟁과 고용지표 부진이 심리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것이 하방리스크이고, 지난 6월 폭염과 지방선거에 따른 지출 부진 해소, 정부의 개별 소비세 및 유류세 인하 등 내수활성화 추진, 입국자 수 증가 등은 상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3%로 작년 3분기(2.7%) 이래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가 9.0% 성장하며 견인한 영향이다.

건설업은 -5.7%로 81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1년 전에 비하면 8.1% 역성장했다.

서비스업은 0.5% 성장했다. 여름 폭염 여파로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7%)은 마이너스였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4.8%였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1.9% 증가하며 450조원을 넘었다.

총저축률은 35.4%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2.1%)이 최종소비지출(0.8%)보다 많이 증가해서다. 국내총투자율은 29.3%로 1.7%포인트 하락하며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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