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은행연합회, 회원사 분담금 70%…직원 복리후생비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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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회원사 분담금 70%…직원 복리후생비로 지출

손지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0-11 13:40:29
회비 사용 내역 보고하지 않아 '깜깜이' 지출 문제
정태옥, "은행 이용하는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

은행연합회가 200억원이 넘는 은행분담금을 걷어 이 중 70%를 자신들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정태옥의원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017년 예산 227억원 중 101억원은 인건비로, 18억은 복리후생비, 12억은 체육교양비 등으로 지출했다. 용역비나 회의운영비 같은 업무에 대한 예산은 총 18억밖에 되지 않았다.

또 은행연합회장은 5대 금융협회장들 중에서 급여가 제일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장은 연봉이 7억3500만원(기본급4억9000만원+ 성과급 50%), 생명보험회장 3억9000만원, 손해보험의 회장 3억5300만원, 금투협회장 6억, 여신협회는 4억이었다.

은행연합회장보다 적지만 비슷한 연봉을 받는 금투협회장이 6억(기본급3억+성과급100%)을 받고 있었는데, 금투협은 정회원사만 257개이고, 회원사 회비가 441억원이다. 은행연합회에 회비를 내는 정회원사는 22개이고, 분담금은 203억원 이었다.

더 큰 문제는 회원사인 은행들은 연합회가 구체적으로 회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경영상 보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2017년 6월 금융위의 은행연합회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도 "회원은행들이 연합회의 자체 재무제표, 인건비 등 경영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미흡"하다고 지적된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은행 분담금은 은행들이 부담하는 돈이고 그 돈은 결국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다"라며 "회원사들은 허리띠를 졸라가며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연합회가 사실상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은 금융소비자들을 기만한 행태로 금융위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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