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려인삼의 어제와 오늘이 한권에…한국인삼산업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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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의 어제와 오늘이 한권에…한국인삼산업사 출간

이종화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15 11:21:01
장일무 서울대 명예교수

인삼에 얽힌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려인삼의 세계적인 위상과 발전사를 산업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한국인삼산업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고려인삼’의 실체와 명성에 대해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찾는 ‘고려인삼의 뿌리 찾기’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인삼이 산업으로 성장하는 역사적 흐름을 조명한다. 

 

저자인 장일무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경제작물인 고려인삼(Korean ginseng)이 중국인삼(Chinese Ginseng)이나 아시아인삼(Asian ginseng)이라는 용어로 널리 퍼지는 상황에 대해 경쟁 상대들이 의도적으로 폄하한다고 탓하기 전에 우리 인삼산업의 역사를 살피고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삼의 뛰어난 가치가 고려인삼의 정체성이고, 조선시대 백성의 땀과 눈물로 이룩한 인삼산업의 역사가 인삼종주국의 정당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라고 저술 배경을 밝혔다.  

 

▲ 인삼에 얽힌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려인삼의 세계적인 위상과 발전사를 산업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한국인삼산업사’가 출간됐다. [KGC인삼공사 제공]


4000만년 전 인삼의 원조 식물 화석의 발견에서부터, 한민족의 조상이 만주와 한반도에서 최초로 인삼을 식용한 민족이며, 이를 무역의 제1품목으로 삼아 고조선, 삼국시대를 거쳐서 조선왕조, 일제강점기, 미군정시기, 건국 후 전매청 시절까지 일어난 인삼의 역사와 산업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산삼인 야생삼이 조선왕실의 조공예물로 해마다 바쳐져 점차 멸종될 뻔 했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야생삼의 인공재배법과 가공법(홍삼제조법)을 발명하여 고려인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조선 민초(삼업인)들의 삶을 가감없이 담아냈다. 

저자는 인삼산업사를 ‘인삼지식여행’이라고 칭하고 여행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여행객인 독자에게 인삼의 역사와 과학을 해설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따라서 기존의 산업사와는 달리 인삼전문가들이 필독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쉬워, 누구나 책을 읽다보면 인삼은 물론 천연물 자원산업에 대한 식견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인삼산업사는 총 2권으로 되어 있다.

제 1권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지학적 근거자료를 이미지와 그림으로 덧 붙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제1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작물인 고려인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지 생태학적 변화과정을 통하여 고려인삼의 뿌리를 찾아본다.

 

2장에서는 인삼을 식용한 최초의 인류집단이 한민족의 조상이었음을 밝히는 한편, 인삼의 어원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한·중·일의 고전 의학 문헌 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약용 인삼의 실체를 조명해보며, 4장에서는 조선 왕실의 조공예물 제1품목인 인삼을 과도하게 채삼하여 야생삼이 멸종되어 가는 과정과 조공 사행에 덧붙여 발생하는 밀무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야생삼의 멸종을 극복하기 위해 조선의 삼업인이 세계 최초로 인삼 인공재배법과 홍삼제조법 발명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과정을 살펴보고, 6장에서는 조선 왕조의 인삼과 홍삼 무역의 실체를 가감없이 다루고 있으며, 7장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인삼업에 근대 과학기술이 접목되면서 산업화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개성 삼업인의 역할을 조명한다.

2권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삼 산업 부분에서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자료는 고려인삼과 북미인삼이 세계 인삼산업 발전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손꼽히는 국내외 보고서를 번역하고 해설을 곁들였다. 1장과 2장은 예수회 소속 신부인 자르투 신부의 만주지역 고려인삼 발견 보고서와 라피토 신부의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 북미인삼 발견 보고서를 국역하고 해설을 추가했으며, 3장은 고 육지수 교수의 유고집에 실린 고려인삼의 경제지리적 고찰이라는 논문의 국역본을 게재했다. 

장일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 전통의약 패널 멤버이자 American Botanical Council 이사를 맡는 동안 세계 강대국들이 천연물 식물자원 산업에 투자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인삼산업사의 고찰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연자원산업인 인삼산업이 네덜란드의 화훼산업, 덴마크의 낙농산업, 뉴질랜드의 녹용산업처럼 하나의 국가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더욱 성장하는데 이 책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일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좌교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한국독성학회 및 아시아독성학회 회장, 한국전통약물협력센터장, 한국인삼공사 한국인삼연구원장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연변대학교 의학원 명예교수,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약 Panel 멤버, 국제표준기구(ISO) 한의약 전문위원, American Botanical Council 이사를 맡고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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