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총선 불출마' 이탄희 "선거법만 지켜달라"…홍성국 "신당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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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이탄희 "선거법만 지켜달라"…홍성국 "신당 안가"

박지은
기사승인 : 2023-12-13 11:40:55
李 "모든 것 내려놓을 테니 선거법만 지켜달라"
"이재명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 아니다"
洪 "오랜 고민 끝에 결정…당내 상황과 무관"
둘다 초선…불출마 선언 현역의원 6명으로 늘어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이탄희, 홍성국 의원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왼쪽 사진), 이탄희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각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제게 남아있는 모든 것을 내놓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호소한다"며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도 다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법 당론 채택을 요구하며 지역구를 포기하고 험지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입장을 정하자던 의총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고 급기야 어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며 "규칙도 없이 총선이 시작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법은) 한번 퇴행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고 단언했다. "양당이 선거법을 재개정할 리가 없고, 한 정당이 개정하려고 해도 상대 정당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병립형 비례대표 선거제 회귀를 시사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아니다. 멋지게 이기자"고 제안했다.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도 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이 대표와 사전에 논의한 것인가""기자회견 전에 입장을 전달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홍성국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고민 끝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기존 4명(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강민정)에서 6명으로 늘었다.
 

홍 의원은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훼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으로서 한계가 굉장히 크다"며 "정치와 사회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 오기 전 많은 강의, 언론사 인터뷰, 기고문, 책 집필 등을 통해 나름 제 의견을 알렸는데 오히려 의원으로서 한계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비판도 당 일각에서 나오는 데 그런 부분이 결심에 영향을 줬는가'란 질문엔 "저는 이런(불출마) 생각을 3, 4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현재 발생하는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고 정치권을 떠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당 중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란 물음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달 전부터 지역구를 물려준 이해찬 전 대표에게도 말했고 이재명 대표 등과도 충분히 논의했고 그분들이 다 이해해 주고 제 뜻을 지지해 줬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17호 인재로 영입됐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 경제대변인을 맡았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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