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총리 접견…'신남방정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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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총리 접견…'신남방정책' 박차

남경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05 11:27:37
"베트남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 추진"
신동빈 회장, 두번째 해외출장지 '베트남·인도네시아'
문재인 대통령 '신남방정책' 맞춤 행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경영 복귀 후 두번째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하며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회장은 푹 총리에게 "롯데는 인재개발에 관심을 두고 베트남에서 여러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푹 총리에게 롯데의 베트남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오른쪽)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지주 제공]

앞서 푹 총리는 "베트남에서 전개중인 스타트업 촉진 운동에 롯데가 협력해주기 바란다"며 스타트업 펀드 설립과 함께 농산품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응우옌 득 쭝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12월 3∼4일 롯데호텔 예약률이 98∼100%일 정도로 하노이는 믿을 만하고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며 "롯데는 특히 접객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베트남 투자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중이다. 5일에는 호찌민시로 이동해 현지 사업장과 착공을 준비중인 에코스마트시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뒤이어 6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신 회장의 이번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경영 복귀 직후 일본 방문에 이은 두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신남방정책'에 힘을 쏟는 행보로 분석된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협력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가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찌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식품·외식·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쳤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으며 약 1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롯데그룹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1조600억윈의 매출을 냈다. 이는 롯데그룹의 해외 매출액의 10%에 달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또한 양국의 교역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회장은 '한국-인도네시아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을 만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주요 투자처를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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