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뭉치는 中 자동차 업계, 쫓기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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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는 中 자동차 업계, 쫓기는 현대차

정현환
기사승인 : 2025-02-14 17:18:41
화웨이&상하이자동차, 공동 EV 브랜드
창안&둥펑, 통합 예고...연간 500만대 넘어
트럼프 '관세 전쟁', 한중 경쟁 격화될 듯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협력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압도적인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토대로 규모를 키워가면 현대자동차그룹에 더욱 위협이 될 수 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화웨이와 상하이자동차는 '샹제(享界)'라는 이름의 공동 EV 브랜드를 내놓는다. 17만~18만 위안(약 3367만~3565만 원) 가격으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2020년 4월8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둥펑혼다 자동차공장의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둥펑혼다는 일본 혼다자동차와 중국 둥펑자동차그룹의 합작 회사다. [뉴시스]

 

화웨이의 소매 경로로 판매할 예정이며, 상하이자동차 등록 상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와 베이징자동차, 체리자동차, JAC모터스에 이어 5번째 파트너로 상하이자동차와 협업하게 됐다.

 

또 샤오미오토는 중국 국영 기업 시노맥 자회사인 하이페리온 리싱(Hyperion Leasing)과 EV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노맥은 40개 자회사와 200개 이상의 해외 서비스 대행사를 보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2030년 이내 수출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협약으로 그 시기가 당겨졌다.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는 아예 경영 통합을 예고했다. 합쳐지면 연간 판매량이 500만 대를 넘어서게 된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독자 EV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연구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출처: SNE 리서치]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763만3000대이며 중국 BYD(비야디)가 413만7000대(23.5%)로 1위였다. 전년 대비 43.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밖에도 
지리 138만6000대(17.9%) △상하이자동차 101만8000대(5.8%) △창안 69만4000대(3.9%) △체리 52만대(2.9%) △리오토(Li Auto) 50만1000대(2.8%) 등 10위권에 6개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지난해 1~10월 판매량 기준으로 BYD가 포드와 혼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랐으며 지리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인 현대차·기아와는 격차가 있지만 두자릿수 성장을 하며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중동,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사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자동차의 성장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장려금과 세제 혜택 등 지원이 있었다"며 "공동 개발로 전반적인 차량 가격을 낮추고, 재고를 해결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도 정책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며,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은 낮추는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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