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나경원 "文, 중재자 자처하더니 '객(客)'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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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중재자 자처하더니 '객(客)'으로 전락"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7-01 11:28:44
"소극적·수동적 자세가 '셀프 패싱'자초"
"화려한 회동 뒤에 좁히기 어려운 시각차 존재"
"이번주 내 예결위원장 선출 절차 시작"
"北동력선·교과서 조작 국정조사 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달리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끈다.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미경 최고위원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사실상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평가대로 역사적 회담이었지만, 통미봉남(북한이 미국과 통상외교를 지향하면서, 남은 배제하는 외교전략)의 고착화가 우려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북·미 정상 회담에 문 대통령이 빠진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실제로 변한 것이 없다. 핵미사일, 대북제재 상황은 2년 전과 같다"며 "비핵화를 미북 정상간 회담에만 기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대한민국과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북핵문제에 있어서 당사자이고 주인이다"며 "주인인 대한민국이 미북 회담장 밖에서 대기하는 현실이 결코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대북제재 완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빅딜을 기본적 해법으로 보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어제 또다시 개성공단 제개를 꺼냈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영변 핵폐기가 하나의 단계쯤이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라고 과대포장했다"며 "화려한 남북미 회동 뒤에는 이처럼 좁히기 어려운 시각 차가 존재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이번주 안으로 우리당 몫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후보)이 선출되도록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추경안은 재해추경을 우선 심사하되, 총선용·선심 추경은 철저히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국회에서 필요한 것은 북한 동력선 입항 사건과 문재인 정권 교과서 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라며 "북한 동력선 입항 사건은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교과서 날조사건 역시 대한민국 역사가 정권 입맛에 맞게 누더기처럼 재단되고 조작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정권 호위, 청와대 방어에만 급급하지 말고 엄청난 논란과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전향적으로 응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조(국정조사)가 실시되는 것이 국회가 6월에 해야 할 중요한 임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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