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SK텔레콤, B2B·AI로 1분기 실적 방어…마케팅 비용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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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B2B·AI로 1분기 실적 방어…마케팅 비용도 축소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5-08 12:03:15
요금 인하로 줄어든 수익, 비용 절감으로 막아
마케팅 비용 전분기보다 664억 원 줄여
B2B 발군…데이터센터 26%↑ 클라우드 39%↑
해외 여행객 늘며 로밍 이용 급증…전년比 55%↑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기업 대상 비즈니스(B2B)와 AI(인공지능) 사업의 수익화로 올 1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통신 요금 인하로 수익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과 AI로 실적을 보전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마케팅 비용도 대폭 줄여 수익 악화를 막은 점도 눈에 띈다.
 

▲ SK텔레콤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 [SK텔레콤 IR 자료 캡처]

 

SK텔레콤은 2024년 1분기동안 연결 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이 늘어나며 19.6% 상승했다.

 

▲ SK텔레콤 수익 추이 [SK텔레콤 IR 자료 캡처]

 

실적 효자는 기업들이 주 고객인 엔터프라이즈 사업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고 엔터프라이즈 AI도 성과를 내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이상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AIX의 대표 사례인 클라우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매출이 늘었다.

AI서비스에서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가 B2B 사업의 중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고도화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으로 AI 경쟁력을 높이는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AI 인프라와 AIX(AI전환), AI서비스로 구체적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SK텔레콤 기업용 사업 매출 추이 [SK텔레콤 IR자료 캡처]

 

SK텔레콤 매출의 주축인 유무선 서비스는 1분기에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5G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4분기 68%에서 올 1분기 70%로 확대됐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593만명이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59만명으로 1년 전보다는 18만7000명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3만90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699만 가구다.

유무선 사업에서는 로밍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용자수 증가율이 무려 55%에 달한다.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로밍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로밍 이용자 수는 1년 전 89만5000명에서 올 1분기 보다 139만 명으로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대폭 축소했다. 1년전보다 372억 원,전분기보다는 664억 원을 줄였다. 요금인하로 줄어든 수익을 비용 절감으로 보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 SK텔레콤 유무선 사업 실적 추이 [SK텔레콤 IR 자료 캡처]

 

AI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에이닷에서는 통화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가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이 서비스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호응을 토대로 지난 4월부터는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가 실 사용자 확대에 도움을 줬다. 1분기 말 기준 T우주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26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에서 회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진화 발전시키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미국 서버 제조사인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와는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은 이르면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텔코 LLM은 통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AI에 학습시켜 현장에서 실질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인재관리) 등 사내 업무에 적용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무선 서비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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