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지지도 48.8%···취임 후 첫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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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 48.8%···취임 후 첫 40%대

임혜련
기사승인 : 2018-11-29 11:46:32
리얼미터, "9주 연속 하락세…"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지지층 이완"
"민주당·37.6%, 한국당·26.2%…한국당, 2년 만에 25% 넘겨"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지난 9월 40%대로 떨어진 적이 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8.8%로 집계됐다는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며, 지지도는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해서 우호적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37.9%·57.4%)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 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직군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렸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서울, 40대, 무직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30대, 주부와 자영업, 노동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0.5%·24.8%)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대전·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포인트, 경기·인천(49.2%·46.3%)에서는 5.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7.6%·57.1%)에서는 3.7%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35.2%·57.9%)에서 7.0%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50대(37.9%·57.4%)에서는 6.7%포인트, 20대(54.7%·38.4%)는 3.4%포인트, 30대(56.7%·36.5%)에서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0.3%·54.2%)에서 10.0%포인트 내린 데 이어 자영업(36.7%·60.6%)에서는 4.6%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직(44.1%·47.2%)에서도 2.0%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에서는 하락 폭이 크지만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의 어려움"이라며 "고용·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경제의 어려움, ‘남북관계 과속론’과 ‘북한 퍼주기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 이완도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야당의 4.27 지방선거 참패 직후 시작된 지지층 이완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의 갈등이 커지며 본격화됐고, 최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두고 지지층 간 갈등이 재점화되며 중도층과 보수층 등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9주째 하락하며 전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학생, 주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3.3%포인트 오른 26.2%로 5주째 상승했다. 이는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로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도는 영남과 수도권, 호남,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韓 36.6%, 民 27.7%)과 50대(韓 34.6%, 民 29.2%), 자영업(韓 36.2%, 民 26.8%)에서는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1%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6.5%로 집계됐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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