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당, 조국 의혹 압수수색에 "자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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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의혹 압수수색에 "자진 사퇴해야"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8-27 13:49:27
檢 웅동학원 재단·부산대 의전원 등 압수수색
황교안 "실체 파고드는 신속·정확한 수사 필요"
나경원 "사상 초유의 일 발생…조국 임명 거둬야"
홍준표 "윤석열 진정한 칼잡이 인지 지켜보자"

자유한국당은 27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 즉각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야권 통합과 혁신의 비전'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보여주기가 아니라 실제로 실체를 파고 들어가는 수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후보자 측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소식은 한국당의 조 후보자 대책 TF 회의 도중에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거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측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청문회 자료 제출 등을 거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도가 다 있을 수 있다"며 "수사가 제대로 되는지 지켜보겠지만, 이 사건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국당 일각에선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회피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 검사 출신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북에 "검사들이 칼을 뺐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들이 칼을 뺐다. 검사인지 샐러리맨인지 판명이 날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설마 면죄부 수사를 위해서 압수수색한 것은 아니겠지만, 검사 정신이 살아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 주라"며 "청문회 합의한 사람들만 쪼다 됐다.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고 덧붙였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들에 대해 단국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며 "조국은 이제 더 이상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검찰수사 대상자 조국에게 매달리지 말라. 그리고 대통령은 당장 후보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법무부 장관 임명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조 후보자를 향해  "'조로남불 명품 갑옷'을 이제 그만 벗고 검찰 수사를 성실히 받는 것이 속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전방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사학법인 웅동학원 재단 등 관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와 관련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도 이날 평소처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칩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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