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기업 이자부담 급증…272곳 차입금 2년 새 165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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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자부담 급증…272곳 차입금 2년 새 165조원 증가

김윤경
기사승인 : 2023-12-06 12:28:48
2년동안 차입금 규모 21%↑, 의존도는 0.7%p 늘어
한전 최대 증가…2년 전보다 57.8억 ↑
삼성전자는 큰 폭 감소…9조195억 원 줄어

국내 500대 기업들의 차입금 규모가 2년새 165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대기업들의 차입금 규모는 953조3001억 원에 달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72개 기업을 조사해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차입금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953조3001억 원, 차입금의존도는 27.7%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차입금 규모는 165조2161억 원(21.0%↑) 증가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0.7%p 늘었다.
 

▲ 500대 기업 차입금 규모 및 의존도 [CEO스코어]

 

차입금은 기업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이고 차입금의존도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다. 시장에서는 차입금의존도가 30% 이상이면 재무 위험이 커지고 40% 수준이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51.1%로 가장 높았고 지주 업종이 6.0%로 가장 낮았다.

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 3분기 기준 한전의 차입금은 138조492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57억8686억 원(72.2%) 증가했다.

SK하이닉스(18조7202억 원↑,118.0%)와 한국가스공사(16조3722억 원↑,66.2%), 현대자동차(14조5407억 원↑,13.4%), LG화학(7조8888억 원↑,56.3%)도 차입금이 많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총 7조4416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차입금 규모를 가장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차입금은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9조195억 원(47.3%) 감소한 10조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 이자율 4.6%로 20조 원을 빌렸지만 규모는 2년 전보다 줄었다.
 

▲ 기업별 차입금 증가 및 감소 순위(단위:100만 원) [CEO스코어]

 

차입금의존도는 효성화학이 78.6%(2조5522억 원)로 제일 높았다. 한국가스공사(72.8%), 도이치모터스(65.6%), 롯데렌탈(62.7%), 롯데글로벌로지스(62.4%), 이마트에브리데이(61.4%) 등 27개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도 50%를 넘었다.

차입금의존도가 10% 이하인 곳은 현대엔지니어링(0.3%), 한전KPS(0.5%), LX세미콘(0.8%), 롯데정밀화학(1.0%), 에스원·농심(1.9%), 대덕전자(2.0%) 등 40개 기업이었다.

 

차입금의존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DN오토모티브로 2년새 27.5%p 증가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SK쉴더스로 62.9%p 내렸다.

SK쉴더스는 올해 7월 경영권을 매각하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2조 원의 자금 중 1조8000억 원을 부채상환에 활용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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