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물폭탄에 '합천군 정양늪생태공원' 초토화…생태계 보존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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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합천군 정양늪생태공원' 초토화…생태계 보존 최대위기

김도형 기자
기사승인 : 2025-07-20 14:12:17

경남 합천군 대양면 정양리에 위치한 정양늪생태공원이 시간당 80~100㎜ 극한 폭우에 초토화되면서, 늪 생태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 19일 폭우로 물에 잠겨버린 정양늪의 황폐한 모습 [김도형 기자]

 

합천 대양면 정양늪에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부터 시간당 80㎜의 폭우로 데크길을 비롯해 탐방로 전체가 1차 침수됐다. 군은 다음 날인 18일 탐방로 통제 후 테크길과 일부 탐방로의 부유물을 제거하고 청소 등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18일 오후 5시부터 다시 내리던 비가 19일 새벽부터 80~100 강한 폭우로 바뀌었고, 정양늪 생태공원도 2차 호우 피해를 입으며, 늪의 물이 넘쳐 도로까지 범람했다.

 

▲ 17일 장마비가 시작되기 전, 연꽃으로 가득했던 정양늪의 아름다운 모습 [김도형 기자]

 

정양늪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이곳에 서식하고 있던 멸종위기종과 더불어 많은 생물들이 급물살에 떠내려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생태 복구 이후 정양늪 범람 사태는 1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황강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습지인 정양늪은 약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난 생태계의 보고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생물학적·생태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로 알려졌다.

 

합천군은 황강의 수량과 수위 감소로 육지화 되자, 2007년 정양늪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2011년부터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 왔다. 

 

▲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17일, 탐방객들이 우산을 들고 테크길을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 [김도형 기자]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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