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파괴력, 이준석을 능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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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파괴력, 이준석을 능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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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23-11-22 14:21:14
韓 빅데이터 언급 3514건, 李 2618건…韓 주목도 더 높아
韓 감성 연관어…'존경하다' '좋다' '신선하다' 등 호평 일색
감성비율, 韓 긍정 63%·부정 35%…李 긍정 43%·부정 51%
韓 장관 변수, 선거판 전체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올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보수 진영의 심장이자 본산인 대구를 방문했다. 그가 형사 피해자 지원기관인 대구스마일센터에 도착하자, 얼굴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한 장관은 다음 일정도 미루며 일일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인사를 나눴다. 마치 연예인 '즉석 팬 사인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한 장관은 '대구 방문이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구 시민들을 평소에 깊이 존경해 왔다. 대구 시민들은 처참한 6·25전쟁 과정에서 한 번도 적에게 도시를 내주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총선 출마설'에 대해 한 장관은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며 "오늘 여기서 점검하고자 하는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들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을 돌렸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릴 때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시민들이 몰려와 한 장관은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엄청난 인기였다. 요즘 유행어로 정치권의 관심, 특히 보수 진영의 '대구 애정'이 극대화되는 국면에서 한 장관이 등장한 셈이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문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저는 나머지 5000만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했다.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다. 

 

한 장관의 '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각지 방문 행보에 대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빗대어 '동훈여지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지경이다. 사실상 총선 출마 여부를 뛰어 넘어 '대선 홍보'라는 해석까지 나올 수준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언론 관심과 신당 효과를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빅데이터는 한 장관의 파괴력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7~21일 빅데이터 언급량을 비교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한동훈 vs 이준석(2023년 11월 17~21일)

 

한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언급량은 3514건으로 이 전 대표의 2618건보다 더 많았다(그림1). 이 전 대표보다 주목도가 더 높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19~21일 기간 한 장관과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먼저 한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존경하다', '좋다', '신선하다', '범죄', '환영하다', '최선다하다', '기대', '잘하다', '합리적', '어렵다', '강세', '젊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잘하다', '비판하다', '어렵다', '희망', '가능하다', '밉다', '잘못되다', '새로운형태', '지지하다', '기대하다', '합리적', '전통적', '경쾌하다', '기대' 등으로 나왔다. 

 

한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호평 일색이다. 부정적인 감성 연관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긍정적인 내용도 있지만 부정적인 표현이 더 많고 감정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하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 감성 연관어&긍부정 비율(썸트렌드): 한동훈 vs 이준석(2023년 11월 19~21일)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한 장관은 긍정 63%, 부정 35%로 나왔고 이 전 대표는 긍정 43%, 부정 51%로 나타났다(그림2).


한 장관에 대한 관심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이다. 수도권 현역 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민의힘은 선거판을 이끌어 줄 인물이 필요하다. 한 장관은 '대중성'과 '결집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신당이 가시화되면서 지지층 이탈표를 차단할 수 있는 결집성과 중도층, 무당층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중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면 한 장관의 주목도는 이 전 대표를 능가하고 감성적 평가 역시 더 우세하다. 총선 출마 여부를 알 수 없었던 한 장관 변수가 이제는 선거판 전체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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