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주가 오른 이준석, 향후 행보는…"윤 정부 잘못 지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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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른 이준석, 향후 행보는…"윤 정부 잘못 지적하겠다"

전혁수
기사승인 : 2024-04-11 15:04:30
4수 끝에 당선..."탈당해 출마한 이유, 尹 곱씹어보길"
"민주당, 尹정부 무리수 견제 못해"…尹 저격수 역할
지역구 당선, 인물 경쟁력 입증…차기 대선주자 기대도
천하람 "한국의 마크롱이 될 수 있는 젊은 대선주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수차례 갈등을 빚다 탈당까지 한 만큼 '야당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주가가 올라 차기 대선주자로서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11일 총선 개표 결과 화성을에서 5만1856표(42.41%)를 얻어 당선됐다. 의원직 도전 4수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39.73%(4만8578표)에 그쳤다.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 대표는 화성을 유권자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이 2030 남성의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해볼만 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화성을의 중심인 동탄이 생긴지 10년이 되지 않아 토박이가 적어 민심이 유동적이라는 점도 이 대표가 이 지역구에 도전한 이유였다.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간 화성에서 민주당 후보가 계속 당선됐던 데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수 표심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 초기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가 이 대표를 앞선다는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대표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격차가 좁혀졌다.

 

이 대표는 지난 8일부터 총선 투표일 직전까지 무박 2일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집요하게 공 후보를 추격했고 결국 판세를 뒤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 승리로 2011년 정치에 입문한 후 13년만에 국회의원 입성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국회에서 윤 대통령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자격으로 지난 2021년 대선을 이끌면서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수 차례 갈등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리고 사실상 당 지도부에서 몰아낸 것도 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많았다.

 

실제 이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소감에서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한 번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저격한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저희 개혁신당은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올라설 것이란 섣부른 예측도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그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지휘해 승리로 이끌었고 제3당 후보로 지역구 의석까지 차지하면서 인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의 마지막 연설을 현장에서 지켜본 한 시민은 "대선후보급 인파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정말 어마어마한 지역구 승리를 거뒀다"며 "명실상부한 대선주자의 면모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개혁신당은 한국의 마크롱이 될 수 있는 멋진 젊은 대선주자를 보유한 정당이 됐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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