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어른 돼도 안 사요"…고등학생들도 日 불매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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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돼도 안 사요"…고등학생들도 日 불매운동 동참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7-26 13:25:46
의정부고등학생연합, 26일 옛 일본대사관앞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시위
"기성세대 될 때까지 일본 상품 불매운동 이어갈 것"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등학생들도 일본 경제 보복을 규탄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 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연합은 의정부 지역 6개(의정부고·부용고·송현고·경민비즈니스고·호원고·발곡고) 고등학교 모임이다. [문재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 권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인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이번 경제보복을 풀고 사죄하고 반성할 때까지 일본상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의정부고, 부용고, 송현고, 경민비즈니스고, 발곡고, 호원고 등 6개교 소속 학생들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은 어떤 이유도 대지 말고 경제보복을 중단하라"면서 "만약 일본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지금 고등학생인 우리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는 그때까지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다"면서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올렸다. 손팻말에 자신의 장래 희망을 적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아빠 엄마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등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학생 중 한 명인 의정부고 2학년 김호성 군(17)은 시위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일본이 과거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경제 보복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친구들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얘기를 나누면서 시위를 벌이게 됐다"면서 "같은 뜻을 가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채연 양(부용고 2학년)과 이재욱 군(발곡고 2학년)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뒤 피켓을 들고 있다. 이 연합은 의정부 지역 6개(의정부고·부용고·송현고·경민비즈니스고·호원고·발곡고) 고등학교 모임이다. [문재원 기자]


이번 시위에 참여한 부용고 2학년 원채연(17) 양은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군인인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강점기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또 일본한테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우리가 나서서 예전과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친구들도 불매운동에 조금씩 더 동참하는 것 같다"면서 "주위에서 '아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여 학생인 발곡고 2학년 이재욱(17) 군은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서 경제 보복 상황이 지속하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현재 일본 학용품을 쓰지 않고 일본 의류 제품 판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등 이미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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