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임태희 교육감, 카자흐 교육부 장관과 교육 '뜨거운'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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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카자흐 교육부 장관과 교육 '뜨거운' 협력 약속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4-25 13:42:24
3단계 교육 협력 방안 제안, '한국어 교육, 온라인학교, 교사·학생 대면 교류'
임 교육감 "오직 학생만 생각하며, 양국 간 교육 협력 길 열어"

"으스특 콜다우('뜨겁게 지원하자'라는 뜻의 카자흐스탄어)"

 

▲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교육부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가니 베이셈바예프 카자흐스탄 교육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가니 베이셈바예프 카자흐스탄 교육부 장관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전한 말이다.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교육부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양 기관이 교육 협력을 시작하면서 업무협약(MOU) 서류만 오가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중심의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양 기관은 △출산율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 △기술 전문교육 지원 △1~3단계 교육 교류 추진 방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양 기관이 교육 협력 방안을 단계별로 만들어 결과를 점검해 나가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끝나고 실무자 원탁회의를 구성해 상호 이익과 발전을 위해 뜨겁게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어느 곳은 업무협약을 맺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교육청은 일을 시작하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높고 낮은 출산율을 모두 경험한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가구당 평균 출생아 수는 약 3명이다. 출생률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교육 분야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구도심 지역은 출산율이 낮은 우려도 있다.

 

임 교육감은 낮은 인구증가율로 인한 어려움의 극복 방안에 대해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교육 도입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세계시민교육의 두 가지 경기교육 방향을 소개했다. 이에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경기교육의 방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교육 분야를 비롯해 양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또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임 교육감에게 카자흐스탄에 경기 기술 전문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교사 교류, 경기도 직업계고 분교와 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고도성장을 위한 기술 전문교육과 인력 양성이 카자흐스탄 정부의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임 교육감은 "지금은 전통 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기에, 경기도가 대한민국 직업계고의 표준을 만들어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교류도 확대하는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임 교육감은 △(1단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협력 △(2단계) 온라인교육 확대 △(3단계) 교사·학생 오프라인 상호교류의 단계별 교류 방안도 제시했다.

 

1단계 한국어 교육은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을 통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 특히 도내 이주 배경(다문화) 학생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해외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중언어와 문화 다양성 교육을 비롯해 심리 정서 지원도 가능하다.

 

2단계 '경기온라인학교'를 전 세계 어디서든 접속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경기온라인학교'는 도시에서 농산어촌까지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에서든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3단계 교사·학생의 오프라인 상호교류다. 교육 부문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양국의 교사들이 직접 만나 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학생 교류까지 교육 교류 협력을 확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첨단 도시와 농산어촌까지 지역적 다양성은 경기도와 카자흐스탄의 공통점"이라면서 "국토가 넓어 학생 수가 30명 이내의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온라인학교'에 특별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빠른 후속 조치가 이뤄져 구체적인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의 제도나 편제가 우리나라와 달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오직 학생만을 생각하며, 양국 간 교육 협력의 길을 열어보자"라고 답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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