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쟁 넘어 협력으로"...현대차·토요타,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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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넘어 협력으로"...현대차·토요타,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한상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15 14:05:03

현대차가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손잡고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 관계인 두 회사가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GR'의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고성능차 팬층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토요타 GR86 참가자가 짐카나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제공]

 

양사는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양사 고성능 모델 오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짐카나 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10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직접 만나 시작을 알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의 연장선이다.

이번 행사에는 토요타 GR 오너 20명과 현대 N 오너 20명을 포함해 총 80명이 참가했다. 개인 기록 경쟁 중심의 기존 모터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토요타 GR 오너 2명과 현대 N 오너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10개의 혼합팀을 편성해 팀 단위 짐카나 챌린지를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토요타 GR86과 GR 수프라, 현대차 아이오닉 5 N 및 아이오닉 6 N 등 양사의 대표 고성능 라인업을 활용한 교차 시승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현대 N 오너가 GR 차량을, GR 오너가 N 차량을 직접 주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이 내연기관 스포츠카부터 고성능 전기차(EV)에 이르는 양사의 기술력과 주행 특성을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했다.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택시 드라이빙과 동반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모터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중적인 문화 활동으로 안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공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를 다투는 완성차 거물 간의 결속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있다.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 내연기관 중심의 모터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내 풀뿌리 자동차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분야로 공조 전선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수소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전동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터스포츠라는 테스트 환경을 통해 미래 모터스포츠 표준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교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고성능 브랜드 간의 인프라 공유와 공동 이벤트를 지속 추진해 국내 고성능 팬덤 기반을 공고히 하고, 미래 친환경 모터스포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경계를 넘어 자동차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공통의 열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운전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해 한국의 풀뿌리 모터스포츠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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