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천년의 울림' 성덕대왕신종 보존 상태는…"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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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울림' 성덕대왕신종 보존 상태는…"안정적 유지"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1-12 13:52:27
2025년 맥놀이, 고유주파수, 진동모드 등 정밀 분석 수행
장기적 보존 안정성 위해 안정적인 전시환경 조성 필요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9월 말 진행한 성덕대왕신종의 타음 조사에서 종의 음향·진동 특성이 지난 수십 년간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 국립경주박물관 내 성덕대왕신종의 타음조사 일반 공개회.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우리나라 대표 범종으로, 에밀레종으로 부르거나 봉덕사종이라 부르기도 하며 1962년 대한민국 국보 제29호로 지정되었다. 현재까지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이번 조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정기 타음조사의 첫해 조사로, 1996년과 2001~2003년, 2020~2022년에 수행된 조사 자료와 비교해 종의 장기적 보존 상태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박물관은 고유주파수, 진동모드, 맥놀이(간섭 현상) 등 음향·진동 특성을 중심으로 정밀 분석을 수행해 과거와의 변화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조사 결과 고유주파수는 과거 측정값과 비교해 ±0.1% 이내의 미세한 차이만을 보였으며 이는 기온과 환경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성덕대왕신종의 맥놀이는 모두 과거와 동일한 패턴과 주기를 유지해 내부 구조의 변형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처음으로 진동 음향 특성 조사를 실시한 96년 이후 30여 년 동안 종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성덕대왕신종의 타음조사 모습(맥놀이 조사).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초고해상도 촬영을 통한 표면상태 점검에서도 특이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실시해 온 정기적인 보존관리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나 성덕대왕신종이 여전히 다변적인 기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전시 환경에 놓여 있는 만큼 장기적인 보존 안정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안정적인 전시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한 보존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전시환경 개선과 전용 전시공간 건립 검토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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