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카드사, 실적 악화에 기부금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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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실적 악화에 기부금 줄였다

황현욱
기사승인 : 2023-11-09 15:29:07
삼성카드 기부금 77% 급감
우리·국민카드만 기부금 규모 늘려

카드사들이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기부금도 일제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기부금을 공시한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누적 기부금 총액은 104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6억4400만 원) 대비 1.75% 줄어든 수치다. 

카드사 중 삼성카드의 기부금 축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기부금은 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억200만 원)과 비교하면 76.73% 급감했다. 

현대카드는 7억6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8억5700만 원) 대비 11.09% 감소했다.

 

▲카드사 기부금 현황. [그래픽=황현욱 기자]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신한카드는 한 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3억8500만 원에서 올해 3억6700만 원으로 4.68% 줄었으며,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15억4500만 원) 대비 2.01% 감소한 15억1400만 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기부금 규모는 줄었지만, 카드사 중에서 기부금의 규모가 가장 컸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기부금 규모는 59억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0억400만 원)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청년 취업, 스타트업, 지역사회 발전·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름인 도서관 지원사업과 아름인 금융교육 등에도 기부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맞춰 꾸준히 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상생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우리카드와 국민카드의 기부금은 타 카드사와 달리 늘었다. 

우리카드의 올 상반기 기부금은 전년 동기(3억2300만 원) 대비 43.03% 증가한 4억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도 전년 동기(13억2800만 원) 대비 3.39% 늘어난 13억7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기부금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카드업계는 사회적 기여를 많이 해왔으나 수익성이 보장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상황에선 기부금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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